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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선언 "중앙은 윤석열, 나를 키워준 대구로 하방"

매일경제 맹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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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선언 "중앙은 윤석열, 나를 키워준 대구로 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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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4일 오전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한 10일, 홍준표 의원은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을 하고자 한다"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젠 마음 편안하게 하방할 때'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정권교체가 됐다"며 "대한민국 리모델링 꿈이 좌절된 지금 제가 할일은 나를 키워준 대구부터 리모델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하방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결 맘이 편한 느낌"이라며 "하방을 하더라도 tv홍카콜라(유튜브)와 청년의꿈은 계속 한다. 계속 소통하겠다. 더 많은 지도편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홍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 지지자가 '대구시장 출마선언은 청년의 꿈에서 가장 먼저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하자, 홍 의원은 "오늘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답하며 대구시장 출마의 뜻을 명확하게 공개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0일 청년의 꿈을 통해서도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대구시장 소문도 있더라, 갑자기 대구로 이사가고 싶어진다"고 말하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또 지난 1월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홍카콜라'에서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 "다음 대선에 한 번 더 도전해 보려면 어떤 자리에 있는 것이 좋을까. 여의도에 계속 있는 게 좋겠느냐, 중앙정치에서 패퇴했기 때문에 하방하는 것이 옳겠나. 3월 9일 이후에 결정하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현재 홍 의원은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다. 현역의원이 광역단체장에 나설 경우 선거 30일 이전인 5월 2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만약 홍 의원이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던질 경우 지역구(대구 수성을)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다. 대구시장 선거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한 달 후인 오는 6월 1일 치러진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3선울 노리고 있다. 또 하마평에 김재원 최고위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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