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관세청은 이날 올해 2월 수출 539억 달러, 수입 531억 달러, 무역수지 8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20.6%(92.0억 달러↑) 증가, 수입 25.1%(106.6억 달러↑) 증가된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2022.3.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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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상수지가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흑자를 지켜냈다. 상품수지가 중계·가공무역 덕에 흑자를 유지한 덕분이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이 감소했으나 2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봤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8억1000만달러(약 2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월(67억8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폭이 49억달러 축소됐다. 수출은 56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92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수입이 554억6000만달러로 14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달 무역수지는 48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상품수지는 흑자를 지켜냈다. 무역수지는 통관 기준으로 집계돼 상품수지에 포함되는 중계무역과 가공무역 등이 빠지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4억5000만달러 적자로 그 폭이 전년동월대비 4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수출화물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운송수지가 2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년 전보다 76.5% 상승했다.
1월 본원소득수지는 18억8000만달러로 흑자폭이 6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수입 감소로 배당소득수지 흑자폭이 5억5000만달러 축소된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지난 1월 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52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2000만달러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9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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