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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7600억' 쓰고 챔스 무관...PSG 보드진-팬들, 속 터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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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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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은 빅이어를 들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썼는데 결과는 무관이었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 대표팀 중 하나였는데 2011년 카타르 투자청에 인수가 되면서 갑부 구단이 됐다. 엄청난 자본이 유입되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PSG 유니폼을 입었고 압도적인 경기력과 성적을 내면서 리그앙 독재자란 칭호를 얻게 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메가 클럽이 된 PSG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었다. 첼시가 그랬던 것처럼 진정한 명문 클럽이 되기 위해선 UCL 트로피인 빅이어가 필요했다. PSG는 빅이어를 획득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 선수부터 감독, 보드진까지 최고 수준으로 구성했고 매 시즌마다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의 돈을 썼다.

카타르 자본이 들어온 지 1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PSG는 UCL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노렸지만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 국내 대회를 모두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UCL에서 조기에 탈락했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질 압박에 시달릴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PSG가 UCL 우승 도전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UCL에서 야욕을 드러냈던 2012-13시즌부터 PSG가 해당 시즌 어떤 성적을 기록했고 얼마를 썼는지 상세히 기록했다. PSG는 UCL에 들어선 후 4시즌간 8강 악몽에 시달렸다. 바르셀로나에 2번,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 1번씩 패하면서 8강을 넘지 못했다.

이후엔 16강 징크스를 겪었다. 2016-17시즌엔 또 바르셀로나에 탈락했고 이어지는 2시즌엔 각각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렸다. 2018-19시즌에 맨유에 진 게 PSG 입장에선 가장 충격적이었다. 모든 면에서 우위였지만 홈에서 극장골을 내주면서 어이없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2019-20시즌엔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시즌엔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 밀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데려오며 의지를 불태웠는데 결과는 16강 탈락이었다.

총 9시즌간의 여정 동안 PSG는 13억 유로(약 1조 7,623억 원)를 소비했다. 1시즌당 1억 4,400만 유로(약 1,952억 원)를 넘게 쓴 것이다. PSG 보드진과 팬들이 분노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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