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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8억+UCL' 혹은 출전 보장...쿠티뉴, 커리어 최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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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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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필리페 쿠티뉴는 올 시즌이 끝나면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0일 "아스톤 빌라에 임대로 합류한 쿠티뉴가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다시 선수 생활의 불씨를 살렸다. 이제 그는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2013년 리버풀에 입단한 뒤 잠재력이 폭발한 선수다.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 7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쿠티뉴의 활약에 매료된 바르셀로나는 2018년 1억 4,200만 파운드(약 2,296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선수가 된 쿠티뉴는 기대 이하였다.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고,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통해 부활을 노렸지만 이 역시 큰 효과는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잉여 자원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쿠티뉴 역시 올겨울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아스톤 빌라는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하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선임했다. 제라드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단행했고, 쿠티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제라드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약 2년 반 동안 쿠티뉴와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쿠티뉴는 제라드 감독 체제의 아스톤 빌라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쿠티뉴는 14분 뒤 데뷔골을 터뜨렸다. 2월 초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렸고, 최근에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에 완전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2,500만 파운드(약 404억 원)에 쿠티뉴를 영입해가라고 아스톤 빌라에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임대 계약에 포함된 3,300만 파운드(약 534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보다 저렴한 금액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쿠티뉴의 견해도 중요하다. 아스톤 빌라에 남을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익스프레스'는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주급 48만 파운드(약 7억 7,6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와 계약할 경우 주급을 상당히 삭감해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매체는 "또한 아스톤 빌라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낮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아스톤 빌라를 선택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스페인 라리가 3위에 올라있는 반면 아스톤 빌라는 EPL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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