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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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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새정부' 날개 단 코스피 2% '쑥'···4거래일 만 반등 성공 [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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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모두 2%대 상승

기관 양대증시서 1조 넘게 매수

尹 수혜 예상 건설 및 IT 등 강세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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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4차 회담 기대감으로 2%대 상승하며 반등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2포인트(2.21%) 오른 2680.3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6포인트(1.47%) 오른 2660.8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은 홀로 7662억 원을 쓸어담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71억 원, 354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45% 오른 7만 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약 4개월 만에 ‘6만전자’로 추락한 뒤 1거래일 만에 ‘7만전자’로 복귀했다.

이외 SK하이닉스(000660)(1.69%), LG에너지솔루션(373220)(1.71%), 삼성바이오로직스(3.12%)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주가 흐름이 좋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94포인트(2.18%) 오른 889.08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억 원, 2551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711억 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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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강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반락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외교적 협상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돼 전일 미국, 유럽 증시 분위기 반전에 힘입어 금일 코스피도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20대 대선이 마무리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표적인 공약 수혜주로 거론되는 건설주가 고공행진을 벌였다.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보다 8.94% 오른 4만 8150원에 거래됐다. GS건설(00636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18% 상승한 4만 6300원 등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간 금리인상 압박에 낙폭이 과도했던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도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에 8.54%, 8.58%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7.9%(전월 7.5%)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표 이후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면서도 “전 거래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안정 가능성이 확대됐고 중국 2월 생산자물가 둔화세 지속 등을 감안 시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9.0원 내린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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