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규모 축소 등에 국내증시 2%대 반등
달러인덱스 98선에서 등락해 달러 강세 숨고르기
사진=AFP |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1237원) 대비 9원 내린 122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12원 하락한 1225원에 시작해 오전 장 중 한 때 1224.50원까지 내렸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1231원선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직전 다시 1220원대로 내려 마감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증시도 나흘 만에 2%대 상승 흐름을 보인데다가 달러인덱스가 강세폭을 줄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1230원대에서 추가 상승하지 못하자 일부 고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 초반으로 내리는 등 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잦아든 가운데 우리 증시의 반등과 일부 차익실현 매도 물량에 환율이 10원 안팎의 하락 흐름 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달러인덱스는 99선에서 98선으로 상승폭을 낮췄다. 이날 오전 2시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 오른 98.09를 기록하며 98선을 나타냈다.
국내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2%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29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이 77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지수는 전장 대비 2.21% 가량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6억원 팔면서 매도 규모를 줄였고, 기관이 2700억원 사며 지수를 2.18% 가량 끌어 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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