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환영, 여야 협치 기대"…"정치 경험 없어" 우려도
자영업자 "손실보상·임대료 면제"…청년 "일자리 창출·부동산 안정화"
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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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백창훈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부산시민들은 10일 경제 활성화, 청년정책, 부동산 안정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자영업자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 지원, 경제 활성화 정책을 기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정권교체’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나성엽씨(73)는 "투표 결과를 확인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못잤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며 윤 후보를 지지했는데 대통령에 당선돼 기쁘다.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자들이 숨쉴 수 있게 경제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일가게 사장 송모씨(70대)는 "선거 유세 때 말했던 공약을 착실히 이행해줬으면 좋겠다"며 "국가가 임대료를 지원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편다고 했는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자영업자 A씨(50대)는 "부정부패 없이 정직하게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크다"며 "코로나19 영업 제한 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 등의 확실한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영구 망미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서모씨(60대)는 "정권교체를 통해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또 윤 당선자가 영업제한 완화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자영업자를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앗간 사장 김모씨(70대)는 "지금까지 살면서 꼬박꼬박 투표했지만 정권이 교체돼도 내 삶에 큰 변화는 없더라"며 "특별한 기대는 없지만 연금 등 노후대책을 잘 살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내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정책,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강모씨(28)는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청년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면 좋겠다"며 "부산에서 좋은 일자리 찾기가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직장인 최모씨(30대)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금을 면제한다는 공약을 들었다"며 "청년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게 지원했으면 좋겠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모씨(20대)는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때부터 초접전을 이어와 여야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상하기 어려웠다"며 "윤 당선자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부산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부동산 문제도 해결해 청년들의 내집 마련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부 정모씨(60대)는 "그동안 정권교체를 바랐는데, 한편으로 윤 당선자가 정치 경험이 없어 대한민국을 잘 이끌까 걱정도 된다"며 "현재 부산에는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윤 당선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부산이 제2의 수도라는 명성을 되찾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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