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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 "동점이 된 순간, 베르나베우엔 레알만 있었다" [UCL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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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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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PSG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1, 2차전 합계 3-2로 PSG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전반에 킬리앙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에 시작된 카림 벤제마의 마법 같은 해트트릭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우리는 아주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우린 견뎠다. 우리는 볼을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벤제마의 좋은 압박이 우리를 동점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베르나베우의 마법이 일어났다. 1-1이 된 순간, 베르나베우에는 단 한 팀만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벤제마의 첫 득점이 나오기 직전 안첼로티 감독은 토니 크로스와 마르코 아센시오를 빼고 에두아르 카마빙가와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특히 카마빙가의 투입은 중원에 기동력과 루카 모드리치에게 공간을 창출해줬고 결국, 이 교체가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 교체는 경기의 흐름이 변화할 때 이뤄졌다. 단순한 전술적 변화가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얻는 교체였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한 모드리치와 벤제마에 대해서 안첼로티 감독은 "매일 두 선수는 발전한다. 난 두 선수와 함께해 기쁘다. 벤제마는 부상을 당했다가 복귀했고 모드리치는 항상 100%로 뛴다. 모드리치는 어느 위치에든 있는 그런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8강에 진출한 레알은 현재 통산 열세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통산 열 번째 우승을 일군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만약 우리가 잘하면 우린 어느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 상황이 변했다. 우리는 이 경기를 더 잘 뛰었다. 물론 행운이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베르나베우의 마법이며 위대한 역사를 가진 구단이다. 난 이 대회에서 수많은 경기들을 뛰었고 이런 경기는 흔치 않다. 잊히지 않는 밤이 될 것이고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아주 완벽히 잘했다"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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