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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與 이상민 "李 패인? 1년 전 호된 국민 꾸지람 있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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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목소리에 원칙 무너져 4.7 재보선 참패

국민 절반 지지 못 얻은 이유를 새겨야

민주당의 관성,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與에게 다시 기회주자 여론이 박빙 견인

대선 패배했지만 정치개혁 약속 지킨다

비대위 전환? 지금은 상처 보듬을 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쯤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습니다마는 득표율로 따졌을 때는 또 잘 싸웠고요. 하지만 당 쇄신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민주당에는 생긴 셈이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이상민> 네. 아무튼 뭐 송구스럽습니다.

◇ 김현정> 오늘 제가 잘한 팀에는 축하를 전해 드리고 또 패배한 팀에는 위로의 말씀, 격려의 말씀을 먼저 전하게 되는데요. 우선 국민들께 한 말씀 해 주시겠어요?

◆ 이상민> 대선 과정에서나 결과의 민심을 겸허하게, 또 철저하게 새겨야 되는 것이고요. 특히 절반의 지지를 얻지를 못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깊이 절반의 지지를 얻지 못한 이유를 새기고, 또 그런 지지를 얻지 못한 절반의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더 귀담아듣고 그 공감을 이끌어내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을 더 굳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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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지금 왜 패배했는가?;' 패배의 요인부터 잘 분석을 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당이 쇄신을 하려면요. 조금 전에 유인태 전 총장께서는 '당 안에 있었던 그 강경파의 목소리. 원리주의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게 대두가 되면서 지켜야 될 원칙들을 지키지 않았던 것, 그게 결국 지금까지 이어진 거 아니냐?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민>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은 작년 4. 7 재보궐선거 때 그거에 대한 국민들의 호된 꾸지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탈피하는 노력을 좀 했어야 되는데 그 관성을 쉽게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나름 노력을 했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민주당 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커다란 장벽이 또 있었고요.

이재명 후보는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부분이겠지만 대장동 의혹 같은 부분을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서 그것이 야당의 공격으로부터 당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이 제대로 안 된 부분도 하나의 패인의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지금 어떤 청취자께서는 그런 문자도 주시네요. '끊임없이 남탓을 너무 많이 했던 것도 있지 않느냐? 언론 탓, 무슨 탓, 계속 이것들도 결국은 재보궐선거 이후에 쇄신 작업을 하는데 걸림돌 됐던 거 아니냐?' 그런 지적도 주시네요.

◆ 이상민> 네. 그것도 일리있는 지적이시고 사실은 그를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되고 소위 말하는 내로남불이라든가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보다는 남 탓 하는 거라든가 등등의 것들이 민주당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결함이라고. 또 이를 그렇다고 또 그냥 방기하고 있었던 건 아니고요. 나름 노력을 하고 개선하고자 했지만 국민의 마음에 들게끔 또는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게끔 그런 쇄신 노력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라고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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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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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윤창원 기자◇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 해서 굉장히 적은 표 차까지 만들어 냈거든요. 그 막판 표심은 어디서 왔다고 생각하세요?

◆ 이상민> 저희들이 현장에서 뵈면 민주당에 대한 실망하는 부분도 국민들께서 갖고 계시지만 민주당이 또 180석 가까운 제1당으로서 한국 정치, 한국 사회에서 해야 될 책무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책무를 수행을 할 것을 민주당이 기대하고 또 여러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감도 있었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라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것들이 결집하면서 '마지막에 한 번 더 기회주자' 이런 목소리들이 모아진 것이다.

◆ 이상민> 네.

◇ 김현정> 당이 당장 비대위로 전환이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이상민> 글쎄요, 지금 당이 매우 큰 패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어쨌든 당을 수습을 하고 서로 간에 총력을 집중해서 했으니 만큼, 서로 보듬어주고 또 여러 가지 패인이나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협의해서 개선 노력을 해야 되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조금 조심스럽게 더 구체적인 방안은 제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좀 조심스럽습니다.

◇ 김현정> 워낙 지금 다들 충격도 있고 상처도 있을 테니까 말씀하시기가 쉽지는 않은 것, 제가 이해를 하네요.

◆ 이상민> 그런데 무엇보다도 민심에 근거하고 맞춰야 되는 그 의지와 노력은 분명히 해야 된다. 아까 유인태 사무총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민주당이, 또 문재인 정부가 민심에서 멀어지는, 민심에 어긋나는 정책이나 또는 정치적 행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만큼 그런 부분이 되지 않도록 민심에 근거하고 맞추는 노력은 언제든지 지속적으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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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쇄신 작업을 해서 민심에 맞추는 작업을 그러면 지금 지도부가 끌고 갈 수 있겠느냐?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그것도 여러 의견이 모아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제 나름의 개인적인 생각은 있습니다마는.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상민> 그런데 아직 그거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이 지금 크게 국민들로부터 꾸지람을 들어서 많은 아픔이 있는 상황인 만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정치개혁 공약은 패배했어도 가는 겁니까?

◆ 이상민> 물론 그렇습니다. 이거는 선거용이 아니냐라는 그런 여러 가지 의문제기도 받았고. 또 그렇지만 저희들이 이재명 후보나 또 저희 당의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을 했고. 이거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선도적으로 해야 될 또 책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진이죠. 이상민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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