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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당선 확정까지 '예측불허 승부'…천당과 지옥 오간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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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어제(9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온 순간부터, 오늘 자정을 지나 윤석열 당선인이 역전에 성공하기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에 수차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그 긴박했던 순간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30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압승을 자신했던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순간 얼어붙었고, 민주당에선 함성과 함께 박수가 나옵니다.

송영길 대표는 눈물까지 흘립니다.

개표 초반,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자 민주당의 분위기는 들떴지만 내심 큰 격차를 기대했던 국민의힘은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넘은 새벽 0시 31분쯤, 윤 후보가 첫 역전에 성공합니다.

민주당 상황실에선 한숨소리가, 국민의힘은 자리에서 일어나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합니다.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양당의 표정은 180도로 달라집니다.

윤 후보가 차이를 벌릴 때마다 상황실 분위기는 고조됐고, 새벽 2시 13분 첫 '당선 유력' 보도가 나옵니다.

민주당에선 정적이 흘렀고, 한숨소리와 함께 일부 의원들은 머리를 감쌌습니다.

3시 40분쯤부터 윤석열 당선 확정 보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전 3시 50분경 이재명 후보가 먼저 패배 인정 연설을 하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전 4시 직전, 윤석열 당선인이 서초동 자택 앞에서 첫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밤이 아주 길었습니다. 정말 그동안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유미혜 기자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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