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대선 김대중·이회창 '1.3%p차' 기록 깨…진영 총결집 영향
환호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1∼2위 후보 간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나왔다.
10일 오전 4시 50분 개표율 99.25% 기준으로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48.5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7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표차는 26만7천여표, 득표율 차는 0.8%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에서의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 기록을 깬 것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두 번째로 격차가 작았던 대선은 1963년 5대 대선이었다.
당시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1.55%포인트 격차로 눌렀다.
2002년 대선에선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 48.91%,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46.58%로, 2.33%포인트 격차(57만980표차)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격차가 작았던 선거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겨뤘던 2012년이었다. 당시 박 후보가 51.55%, 문 후보가 48.02%의 득표율을 기록, 3.53%포인트(108만496표차)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난 것은 보수·진보 진영이 각각 총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 여론 결집을 시도했고, 정권교체 구도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도 막판 외연 확장과 정치개혁 어젠다를 내세워 지지층을 최대로 끌어 모았다.
[그래픽] 역대 대선 1·2위 득표율차 |
yu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