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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괴이’‘좋좋소’…OTT 콘텐트 3편 ‘칸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중앙일보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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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괴이’‘좋좋소’…OTT 콘텐트 3편 ‘칸 시리즈 페스티벌’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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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 여자들’(사진), ‘괴이’, 왓챠 오리지널 ‘좋좋소’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한국 OTT 오리지널 콘텐트로는 최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 여자들’(사진), ‘괴이’, 왓챠 오리지널 ‘좋좋소’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한국 OTT 오리지널 콘텐트로는 최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국산 OTT 오리지널 콘텐트 3편이 한꺼번에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9일 왓챠와 티빙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 여자들’과 ‘괴이’,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가 나란히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돼, 해외 관객을 만난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2018년 시작된 행사로, 전 세계 드라마·시리즈 콘텐트를 대상으로 경쟁 부문, 단편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작품을 선정한다. 통상 불리는 ‘레드카펫’이 아니라 ‘핑크 카펫’을 깔고, 모든 상영과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등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상식보다 축제에 가깝다. 2018년 tvN ‘마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다. 행사는 다음 달 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이번에 한국의 세 작품이 소개되는 곳은 이전에 페스티벌에 등장하지 않았던 장르를 모아 소개하는 ‘랑데부(Rendez-vous)’ 코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작품을 초청해 ‘한국 픽션(South Korean Fiction)’이라는 이름 아래 현지 시각 6일 오전 연달아 상영한다. 페스티벌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래의 탤런트와 현재에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 여자들’은 도시에 사는 세 여성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해 티빙 역대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가 된 작품이다. 한선화·정은지·이선빈 등 세 여성 주인공의 조합과, 기존TV 드라마에서 꺼렸던 소재인 ‘술’을 자연스럽게 다뤄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시즌 2도 제작될 예정이다. ‘괴이’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구교환·신현빈 주연 시리즈로,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좋좋소’는 지난해 유튜버 ‘빠니보틀’이 처음 제작한 콘텐트로, 중소기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고 현실적으로 그려 공감대를 자아냈다. 유튜브 ‘이과장’ 채널에서 공개된 시즌 3까지 모든 회차가 조회 수 100만을 넘겼다. 시즌 4부터 왓챠가 투자, 제작해 왓챠에서 스트리밍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최대 규모 콘텐트마켓 행사인 ‘MIP TV 페스티벌(MIPTV)’과 함께 열린다. MIPTV는 가장 오래된 글로벌 TV 프로그램 마켓으로, 전 세계 감독과 제작자들이 모여 공동제작과 협업을 논의하는 큰 장이다. 올해는 4월 2~4일 열린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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