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잠실본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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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지에서 특정 후보자의 기표란이 코팅돼 있다는 주장이 불거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
선관위는 9일 배포한 알림자료를 통해 "지난 4~5일 사전투표와 현재 진행 중인 선거일 투표의 투표지에서 특정 후보자의 기표란이 코팅돼 기표 도장이 절반밖에 찍히지 않는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지에 절반만 기표가 되더라도 정규 기표 용구임이 명확하면 유효로 처리하고 있다"고 추가 안내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한 중년 남성 유권자가 기표란이 코팅돼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강남구 선관위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투표소에서 "투표지에 기표 도장이 절반밖에 안 찍힌다"며 고성을 질렀다.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강남구 선관위의 안내를 받고 투표한 뒤 귀가했다. 강남구 선관위는 이 과정에서 이 남성의 기표 용구를 다른 것으로 교체 조처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유효표와 무효표 기준에 따르면 정규 기표 용구를 사용했다면 일부분만 투표용지에 찍혔거나 원형 표시 안쪽이 메워진 것으로 보이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까지 20대 대선 전국 투표율은 64.8%로 지난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4.9%P 높게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73.0%를 기록한 전남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이 71.6%, 광주가 71.3%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가장 투표율이 저조한 지역은 61.6%를 기록한 부산이다.
실시간 투표 진행 상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각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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