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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최신 칩셋에 5G까지…애플, 보급형 ‘아이폰S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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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사전주문, 18일 공식 판매 시작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 채용

‘아이폰8’댑; 1.8배 빨라, 카메라성능도 ↑

처음 5G 적용 특징, 가격대는 59만원부터

이데일리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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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2년여 만에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SE’ 중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3’에 들어간 최신 칩셋을 탑재해 기기적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애플은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를 발표했다. 5G,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아이폰SE’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8일 공식 출시된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고, 이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칩인 ‘A15 바이오닉’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이 채용됐다.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SE’는 액체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고, ‘터치ID’를 탑재한 친숙한 홈 버튼을 채택했다.

칩셋은 ‘아이폰13’에도 탑재된 A15 바이오닉으로,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한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하고 있다. 2개 고성능 코어 및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춰 ‘아이폰SE’를 ‘아이폰8’대비 최대 1.8배 빠르게 만들어준다.

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서드파티 앱을 위한 빠른 머신 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앱의 ‘라이브 텍스트’와 오프라인 받아쓰기 등 iOS 15에 도입한 기능을 ‘아이폰SE’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됐다.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는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 HDR 4’는 스마트한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킨다.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 각 인물의 피부 톤과 조명에 최적화 되도록 노출을 조절함으로써 동일한 사진에서 각 인물을 다르게 표현해낸다.

사진 스타일은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진 설정을 모든 이미지에 적용하면서도 애플의 멀티프레임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셋과 맞춤화된 설정은 장면과 피사체 전반에 적용되며, 단순 필터와 달리 사진의 각기 다른 영역을 지능적으로 알맞게 조정, 피부 톤과 같은 중요 요소를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 러닝(ML)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하며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 A15 바이오닉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노이즈가 줄어든 대폭 개선된 동영상 품질을 제공하는데,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향상된 화이트밸런스와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구현한다.

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이와 동시에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

또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준다. 올해 말까지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내 2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5G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5G 지원은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폰SE’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에 들어가는 희토류, 텅스텐, 주석 등을 모두 재활용 소재로 적용했다. 외부 비닐 랩도 없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징에서 비닐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다.

‘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및 (PRODUCT)RED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의 경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및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오는 11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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