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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3대지수 급락…에너지주 엑슨모빌·셰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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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2.37%↓ S&P500 2.95%↓ 나스닥 3.62%↓

한국금융신문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조치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반영돼 일제히 하락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797.42포인트(2.37%) 하락한 3만2817.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78포인트(2.95%) 하락한 4201.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2.48포인트(3.62%) 급락한 1만2830.96에 마감했다.

3대 지수가 고점 대비 약세장에 진입한 양상이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2021년 11월 고점 대비해서 20% 이상 빠졌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되고,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 금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공포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이 아시아 시장에서 130달러를 터치하는 등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에너지 업종만 상승세를 보였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 휴스의 주가가 4.7% 상승한 34.78달러에 마감했다,

엑슨모빌(3.6%), 셰브론(2.14%) 등 에너지주가 상승불을 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가 폭등으로 인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장보다 4.47포인트(13.98%) 상승한 36.45를 나타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 경기둔화를 견인하는 직격탄이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최근까지도 강조하는 그린 에너지 정책은 저물가를 동반하기 어려운 조합"이라며 "금주 미국 CPI(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및 러시아 추가 제재 발표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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