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러, 침공 작전 속도·범위에 불만 있다는 신호"
우크라 당국 "지토미르 석유 저장고 공습으로 화재"
우크라 당국 "지토미르 석유 저장고 공습으로 화재"
[이프린=AP/뉴시스]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이프린에서 주민들이 포격 소리에 대피하고 있다. 2022.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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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가 침공 전 국경 지역에 결집했던 전력을 거의 100% 우크라이나 내부에 투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쪽에서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향하는 수송대는 여전히 정체 중이라고 한다.
CNN과 텔레그래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국경 결집 병력의 거의 100%가 현재 우크라이나 내부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이후 현재까지 625기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한다.
현재 영공을 두고 여전히 전투가 치열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여전히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항공기 등을 대부분 운용 가능한 상태라는 게 이 당국자의 평가다. 아울러 이날 존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러시아 병력이 큰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북쪽에서 키이우를 향하던 수송대가 여전히 수도 바깥에 머물고 있다고 국방부 당국자는 평가했다. 다만 정확한 거리는 말하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명백히 키이우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러시아)은 계속 폭탄을 투하하고 공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시리아 전투원을 고용하려 한 정황도 보도됐다. WSJ이 전날 이 소식을 먼저 보도했는데, 뉴욕타임스(NYT)는 이후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를 "러시아가 자국의 침공 작전 속도와 범위에 불만스러워한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제2 도시 하르키우와 체르니히우, 미콜라이우, 마리우폴 등 주요 도시에 점점 더 폭격 강도를 더하고 있다고 한다. 고위 당국자는 아울러 "이런 공격이 민간 표적과 인프라, 주거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라고 했다.
러시아 병력이 고의로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는지, 아니면 부정확한 공격 때문에 민간 피해가 발생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그의 평가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확실히 민간 피해는 발생 중이라며 "더 높은 확률과 더 큰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통신국은 지토미르 등에서 석유 저장소가 공습을 당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가 핵 참사 우려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이날 침공 시작 이후 6일 자정까지 총 1207명(사망 406명 부상 801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집계치 외에 실제 민간인 사상자 숫자는 상당히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OHCHR)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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