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홈구장이 투수 친화적으로 확 넓어졌습니다. 첫 훈련을 시작한 롯데 선수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사직구장을 넓히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했습니다.
두 달여 동안의 보수 공사를 마친 사직구장입니다.
이제 이곳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게 됐습니다.
홈플레이트를 3m 가까이 뒤로 당겨서 중앙 담장까지 거리를 120.5m로 늘렸고, 담장은 1.2m 더 높여 6m로 만들었습니다.
홈런을 치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달라진 구장에서 첫 훈련에 나선 타자들의 입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왔고,
[이대호 : 연습 배팅할 때 (담장) 하나도 못 넘기겠네.]
[전준우/롯데 외야수 : (담장까지) 거리가 좀 멀어졌다는 걸 연습 타격하면서 느꼈습니다. 근데 원래 저는 연습 타격 때 잘 못 넘기고요.]
홈런 부담을 덜게 된 투수들은 만족했습니다.
[박세웅/롯데 투수 : 좌중간 우중간이 굉장히 커진 것 같고, 펜스 자체가 높아져서 일단은 투수한테 확실히 유리한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롯데가 이처럼 변신을 꾀한 것은 극심한 투타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롯데는 팀 타율과 최다 안타는 1위인 반면, 피장타율과 팀 평균자책점은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사직구장에서는 원정 때보다 홈런을 11개나 더 맞아 타격이 컸습니다.
결국 마운드의 약점을 최소화고, 홈런보다는 안타로 승부하기 위해 구장을 넓힌 것입니다.
사직구장의 이유 있는 변신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임찬혁·김정은·조수인)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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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롯데의 홈구장이 투수 친화적으로 확 넓어졌습니다. 첫 훈련을 시작한 롯데 선수들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사직구장을 넓히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했습니다.
두 달여 동안의 보수 공사를 마친 사직구장입니다.
이제 이곳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게 됐습니다.
홈플레이트를 3m 가까이 뒤로 당겨서 중앙 담장까지 거리를 120.5m로 늘렸고, 담장은 1.2m 더 높여 6m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