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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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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만배 게시글 추천조작 정황…제2의 드루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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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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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만배 녹취록' 관련 게시물이 추천수 조작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제2의 드루킹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 운영자가 추천수 조작 게시물 관련 공지한 내용을 공유하며 "오늘 새벽, 여러 커뮤니티에서 집단적인 여론조작 행위가 발생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엠팍 운영자는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올린 공지에서 "오늘 새벽 벌어진 특정 게시물 추천 수 조작 관련 내용을 전달 드린다"며 "확인 결과, 지금 삭제된 게시물의 이미지 태그에 특정 게시물을 자동으로 추천할 수 있는 URL이 삽입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초동 조치는 완료돼 이미지 태그에 URL 삽입은 불가능하게 해뒀다"며 "최다추천 게시물을 자동으로 추천하게 만든 URL이 삽입된 게시물을 업로드한 사용자를 업무방해로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전날 보도된 뉴스타파 관련 내용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이날 보도에서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김만배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 게시물은 해당 커뮤니티에서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수의 추천을 받으며 주요 게시물이 됐다. 그러나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선 "추천을 하지도 않았는데 게시물이 추천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해당 커뮤니티는 과거 민주당 당직자가 수차례 글을 게시해서 야권을 공격하고 코로나 사태 때 대구를 비하하다가 걸린 적이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은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이를 규정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생한 여론조작 사건에도 민주당 관계자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되면 민주당은 문 닫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청년들이 자신이 전혀 하지 않은 추천이 올라갔다고 새벽에 제보를 해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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