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천륜까지 꺼내 든 母와 슬픈 가정사..박수받아 마땅한 단호함 [Oh!쎈 초점]

OSEN DB.

[OSEN=박판석 기자] 배우 한소희가 어머니의 사기 피소 등에 휘말렸다. 한소희는 어머니의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피소 사실과 어머니의 사기 혐의 피소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소희는 어머니의 사기와 관련이 없으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역시 법원으로부터 관련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소희 측은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한소희는 어머니의 사기 혐의와 관련된 채무에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한소희 측은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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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한소희 어머니의 사기 행각이 2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소희는 2020년에도 빚투 폭로를 당했다. 당시에 한소희는 데뷔 전부터 배우가 된 이후에 어머니의 빚을 변제했다고 밝혔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하기 위해 빚을 갚았던 한소희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피해자들로 인해 결국 어머니와의 천륜을 끊어내지 못했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한소희와 어머니와의 가정사가 밝혀진 과정 역시 안타깝다. 한 유튜버에 의해 실명이 폭로된 이후 어머니의 인터뷰까지 공개됐다. 어머니는 유튜버와 인터뷰에서 빚을 스스로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부터 유명 연예인인 자식을 이용해 돈을 빌린 뒤에 갚지 않는 사기는 계속해서 반복됐다. 한소희도 처음에는 자식의 도리를 다하려고 했다가 계속된 부모의 사기에 결국 천륜을 언급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것.

한소희로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상처지만 오히려 빚을 갚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또 다른 피해자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의연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