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서울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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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6일 로이터 통신·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9.13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30.50달러까지 각각 뛰어올랐습니다.
이는 각각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입니다.
러시아는 석유와 정유제품 하루 700만 배럴가량을 수출합니다. 이는 세계 공급량의 약 7%에 해당합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 중 하나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차단되면 500만 배럴 이상의 공급이 감소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4달 만에 리터(ℓ)당 18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늘(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819.10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891.86원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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