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분수광장에서 열린 '성북·강북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 이재명이 앞장섭니다!'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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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2석 민주당 의석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조언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언급했다. 선거를 3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에도 움직이지 않은 부동층과 합리적 보수층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6일 은평구 증산로 교통섬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유세 연설 도중 "이건 김종인 대표가 꼭 (말)하래서 한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사실 개인적으로 조언을 많이 듣는다. 많이 도와주신다"고 친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일단 상황판단을 빠르게 하고 신속히 집행하고 그리고 대통령의 행정경험과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소수의 야당 세력같으면 할 수 있겠나"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대통령이 정말로 좋은 철학과 가치를 갖고 그리고 용기있게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강력하게 일을 해나가야 하는데 국회가 발목잡고 협조 안 하면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성남시장 때 진짜 고생했다"며 "경기도 가니깐 우리편(민주당)이 많으니깐 제가 하자는대로 나쁜 거 아니면 다 동의해줘서 빨리 해치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172석,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서 실용적인 통합정부도 만들고 그리고 민첩하고 기민한 정부로 우리가 해야될 일, 신속하게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보단 김 전 대표가 한 말씀"이라며 "설득력 있나"라고 유세 현장의 시민들을 향해 물었다. 이제 지지자들이 호응하자 "계속 (이야기)해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막판 최대 변수로 등장했던 후보 단일화에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며 "원래 단일화를 하게 되면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부동층까지 올라타면서 상당한 차이로 두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게 하는 게 목적일 텐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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