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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우크라 침공] 프랑스 "영국, 난민 대응 부적절…인류애 부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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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항구 온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파리 가서 비자 받아와라"

연합뉴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는 5일(현지시간) 영국의 우크라이나 난민 대우가 부적절하며 인류애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국으로 가려고 프랑스 칼레로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영국 정부가 파리나 브뤼셀에 가서 비자를 받아오라고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 난민 400명이 영불해협을 거쳐 영국 친척들에게 가려고 칼레 항구로 왔는데 이 중 150명이 이런 말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앞서 영국에 친척이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비자를 주는 방침을 발표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영국이 폴란드에선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프랑스에서는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할 수 없으며, 위기 중에라도 영사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영불해협을 건너는 난민 문제로 갈등을 겪어 왔다. 양측은 서로 난민이 사망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서한에서 "우리 해안에서 너무 많은 비극이 벌어졌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거기에 더해지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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