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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갈아치워 주십시오"…윤석열-안철수 첫 공동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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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선언 이틀 만에 함께 유세장에 섰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의 이름을 연호하며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외쳤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례로 유세차에 오른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대표, 맞잡은 손을 하늘 높이 들어올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안 대표는 흰색 점퍼에 국민의당 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착용했습니다.

당이 달라 유세점퍼를 입을 수 없다는 게 양당의 설명입니다.

두 사람이 이곳 경기도 이천에서 첫 공동유세에 나선 건 단일화 선언 후 이틀 만인데요.

정권교체와 국민통합정부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안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안철수)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후보 뽑아주신다면 반드시 정권교체 그리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서 정말 혼신의 힘을…]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대표를 연호해 주십시오, 여러분. (안철수!) 무도한 자들을 이번에 심판하셔서 갈아치워 주십시오, 여러분.]

안 대표는 윤 후보의 옆자리를 지키며 중간중간 박수를 보냈습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일일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1등입니다. 정부는 코로나 걸린 분들을 그냥 집에서 대기하면서 알아서 죽든지 치료하든지 네 마음대로 하라고 이러고 앉아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선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중도 시민들한테 손짓하려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도발이라고 하질 않습니다. 김정은하고 김여정이 도발이란 말을 싫어한다 해서 안 하는 겁니다.]

윤 후보는 어젯밤(4일) 울진 산불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피해보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소현 기자 , 이병구, 전건구, 김진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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