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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물자 수출통제 암호화폐 거래 제한"…싱가포르, 아세안회원국 중 첫 러시아 제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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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시위대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하며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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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5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 전략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금융제재 및 암호화폐 거래 제한 등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세관도 이날 군수품 및 전자제품, 컴퓨터 등 '전기통신 및 정보보안'으로 등록된 모든 품목에 대한 러시아의 모든 허가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금융 제재도 시행한다. 싱가포르 내 모든 금융기관은 러시아 주요 금융기관과 거래를 추진하거나, 체결하는 것을 금지한다.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중앙은행과 관계사들에 대한 거래와 기금 모금 등도 금지한다.

아울러 친러 세력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교통·통신·에너지 분야의 금융 서비스 제공을 막고 암호화폐 등 금융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

싱가포로 외교부는 제재 동참 배경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 및 러시아 국민과의 좋은 관계를 중시한다"면서도 "러시아 정부가 다른 주권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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