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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유공자 "나도 모르게 특보 임명"…윤석열 후보 등 고소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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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캠프 특보 임명장 발급에 반발한 5·18 유공자
[5·18 구속부상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구속부상자회원 일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캠프의 특별보좌관(특보)으로 임명됐다며 반발했다.

5·18 구속부상자회원 66명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 후보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선거용 임명장을 남발했다"며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할 5·18 유공자들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캠프 측은 지난 2일 오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5·18 구속부상자회원들에게 특보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명장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정한나라 특보에 임명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윤 후보의 직인이 찍혀있었다.

임명장은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중에서도 구속부상자회원 일부에게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구속부상자회원 명단이 국민의힘 측에 무단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책임자인 윤 후보 등을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선거캠프는 임명장 진위 여부와 발급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5·18 유공자인 박판석 씨는 지난달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5·18 유공자 312명(공개 27명, 비공개 285명)이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지만, 5월 3단체는 "지지한 회원이 없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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