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 레이커스에 시즌 4전 전승 포함 7연승
기뻐하는 댈러스 돈치치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살 빠진' 루카 돈치치가 41점을 맹폭하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댈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2-113으로 이겼다.
돈치치가 41점을 쓸어담고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승리에 앞장섰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댈러스의 승리를 굳힌 것도 돈치치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스테픈 커리의 어시스트에 이은 모지스 무디의 연속 득점으로 104-104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돈치치가 106-104로 댈러스가 달아나게 하는 스펜서 딘위디의 플로터를 어시스트했다.
개리 페이튼 2세 돌파하는 돈치치 |
이후에도 골든스테이트는 무디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그 때마다 돈치치의 플로터와 페이드어웨이 슛이 림을 가르면서 댈러스는 리드를 지켰다.
돈치치는 올 시즌 초 부진했다. 슬로베니아 대표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느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어난 체중 때문에 극성 팬들로부터 뚱뚱하다는 놀림까지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체중 감량'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부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돈치치의 몸무게는 지난 12월에 비해 9㎏정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큐번 댈러스 구단주는 "돈치치가 몸무게에 대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마음을 다잡은 듯하다"면서 "돈치치가 겸손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가벼워진 돈치치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린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38승 25패)에 자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위(43승 20패)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커리는 21점 9어시스트를 올렸다. 장기인 3점은 5개 중 4개를 성공시켜 성공률은 80%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의 레지 잭슨 |
LA 클리퍼스는 지역 라이벌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시즌 4전 전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레이커스에 132-111로 완승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올 시즌 레이커스와 맞대결 4경기를 '스윕'해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는 더 맞붙지 않는다.
이전 시즌 전적까지 더하면 클리퍼스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7연승을 기록 중이다.
클리퍼스는 커와이 레너드, 폴 조지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는데도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등이 총출동한 레이커스에 완승을 거뒀다.
레지 잭슨이 3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원맨쇼'를 펼치며 클리퍼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 4일 NBA 전적
애틀랜타 130-124 시카고
보스턴 120-107 멤피스
마이애미 113-107 브루클린
디트로이트 108-106 토론토
댈러스 122-113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115-112 샌안토니오
LA 클리퍼스 132-111 LA 레이커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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