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부동시로 병역면제 의혹 계속 제기할 것”
“시력이 한 순간에 확확 좋아지고 나빠지고 이러지 않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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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 의혹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 1982년 (윤 후보가) 군 면제됐을 당시에는 오른쪽 시력이 0.1이었다. 그런데 공무원으로 임용되던 당시에는 0.6까지 올라간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라며 의아해 했다.
고 의원은 “왼쪽과 오른쪽의 시력 차이가 군 면제를 받을 당시에는 0.7까지 차이가 났는데, 공무원 임용됐을 땐 0.2~0.3으로 확 좁혀진다”면서 “시력이 한 순간에 확확 좋아지고 나빠지고 이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부동시’로 군 복무 면제를 받은 윤 후보가 검사 임용과 재임용 시 받은 신체검사에서는 양안 시력차가 줄었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해왔다.
고 의원은 “군 면제가 합당한 이유로 됐느냐는 문제 제기”라며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면제가 됐다면 이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명확하게 하고 가자고 그러면 지금 당장 조사해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물은 뒤 “시력 조사 해보면 금방 나오는데 왜 검사에는 임하지 않는가”라고 윤 후보 측에 물었다.
한편, 고 의원은 전날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단일화 합의에 관해선 “절차와 정당성이 훼손된 단일화”라고 평가절하하며 “단일화 결렬 선언을 했었던 이전·이후의 상황들이나 제안이 달라진 게 없다. 그땐 안 된다고 하면서 지금은 되는 이유가 뭔지 지금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에 대한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계속 이어온 고 의원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이 나돌고 있다면서 “할 수만 있다면 (임명 재가 브리핑을 한) 2019년 7월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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