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이재명 지원 유세…"윤석열, 가족 사기 덮으려 해"
울산서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하는 추미애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대장동 개발이익은 이재명의 비리가 아니라 썩은 검찰과 국민의힘, 언론, 법조 등 검은 카르텔의 비리"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울산 대송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명박이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고, 박근혜가 개발이익 환수 못 하도록 제동을 걸었던 것을 돌파해내고 성남시장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이익 70%를 환수시켰다"라면서 "이재명이 돈 한 푼이라도 사적으로 받았다면 이런 큰일을 해낼 수 있었겠나"라고 부연했다.
그는 "오히려 곽상도의 아들을 통한 50억원 수수,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을 통한 돈과 아파트 수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안 팔리던 집을 매개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당장 수사받아야 할 대형 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추 전 장관은 "내가 법무부 장관 하는 동안 수사 지휘를 하지 않았다면, 윤 후보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사건도 영원히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수사 지휘 이후 감추려 했던 그 사건은 9년 만에 수사가 시작됐고, 그 결과 공범들은 구속기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인은 주가조작으로, 장모는 아파트 개발 특혜로 막대한 경제적 차익을 누리는 등 이 모녀는 부패 경제사범"이라면서 "이 가족 사기를 옹호하는 자리가 검찰총장 자리가 아닌데, 가족의 범죄를 덮은 데 이어 대권 후보가 돼서 법망을 피해 가려 한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우리가 지나온 검은 강을 다시 건널 수 없으며, 민생을 다시 도탄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라면서 "불평등을 극복하고 누구나 미래를 준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촛불을 들었던 심정으로 부패 세력을 심판하고 이재명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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