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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중부지방 중심 요란한 비…오후부터 황사 영향

연합뉴스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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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중부지방 중심 요란한 비…오후부터 황사 영향

서울맑음 / -3.9 °
강수량은 적지만 천둥·번개·돌풍 동반…강풍 불어
'황사비' 내릴 수도…오전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
지난 1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많지 않겠지만 돌풍을 동반해 요란하게 내릴 전망이다.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발달시킨 저기압이 이날 우리나라를 지나겠다.

이 저기압에서 뻗어 나온 기압골 끝자락이 우리나라를 빠르게 훑고 지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다.

비는 오전 경기북부에서 시작돼 오후 강원동해안을 뺀 중부지방 전체와 전북북부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지겠다.

제주에는 오후부터 5일 새벽까지, 전북남부·전남북부·경북북부내륙·경상서부내륙엔 밤중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강원산지와 제주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오거나 눈이 날릴 수 있다.


강수량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5㎜ 안팎, 수도권(경기동부 제외)·충청·전북북부 5㎜ 미만으로 많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고도가 높은 강원중·북부산지엔 눈이 1㎝ 안팎으로 쌓일 수 있다.

기압골이 지나는 동안 무겁고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한 기존의 가볍고 따뜻한 공기를 상승시키면서 천둥·번개가 치거나 순간풍속이 시속 55㎞가 넘는 돌풍이 일겠다.


이날 중부지방, 전라서해안, 경북북부내륙,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는 풍속이 시속 35∼60㎞에 달하는 매우 센 바람이 불겠다. 강원산지는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90㎞를 넘어서기도 할 전망이다.

비가 요란히 내리겠지만 양이 적어 해갈에는 일조하지 못할 전망이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영동, 충북남부, 전남동부, 영남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가 계속되겠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북저남고' 기압계가 형성됐다.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밤사이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왔는데 이 바람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서해 해수면 위를 지나며 바다안개를 만들었다.

바다안개가 서해안과 남해안에 유입되면서 이 지역 시정이 매우 안 좋다.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상을 지나는 다리에는 주변보다 짙은 안개가 끼었으니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한다.

북쪽 저기압은 강한 바람으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를 일으켰다.

황사 대부분은 저기압을 따라서 우리나라 북쪽 상공을 지나겠지만 일부는 오후부터 밤사이 내리는 비에 섞여서 내리거나 우리나라 서쪽지방에 영향을 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미세먼지가 서울·인천·경기남부·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부산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에선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전만 보면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원은 "황사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황사를 일으킨 저기압 뒤쪽에서 다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황사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3일과 비슷했다.

주요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4.6도, 대전 0.2도, 광주 6.3도, 대구 1.1도, 울산 3.6도, 부산 7.7도다.

낮기온은 11~19도로 3일보다 3~4도 높겠다.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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