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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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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 4617억 달러…4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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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약세 영향…세계 순위 8위 랭크

더팩트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억4000만 달러 증가한 4617억7000만 달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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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민주 기자] 달러 약세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2년 2월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17억7000만 달러로 전월(4615억3000만 달러) 대비 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11월 감소 전환했으며,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걷다 지난달 증가 전환했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108억4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억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지난해 유가증권 매도로 일시적으로 예치해 뒀던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면서 예치금은 15억6000만 달러 줄어든 262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과 IMF 포지션은 각각 153억1000만 달러, 46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 달러, 1000만 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달러 약세와 금융기관의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96.62로 전월(97.26)보다 0.7% 내렸다. 이에 유로화와 호주 달러가 미 달러화 대비 각각 0.1%, 1.9% 절상됐고, 파운드화는 0.3%, 엔화는 0.1% 절하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며 "여기에 유가증권 등 투자에 따른 운용수익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15억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2216억 달러), 2위 일본(1조2859억 달러), 3위 스위스(1조926억 달러) 등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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