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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발표...대선 뒤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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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또, 국민통합 정부를 꾸리기 위해 선거 직후 양당이 서둘러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원팀이 되어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며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두 사람은 국민 앞에서 겸허하게 약속합니다.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 시키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면서 늦어서 죄송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 여러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을 함께 협의하고 선거 직후 합당을 추진하기로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을 보다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한 안 후보,

평소 소신인 다당제를 포기하는 거냐는 질문엔 공동 정부를 꾸려 다당제와 선거구제 개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첫 번째는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혁입니다. 지금의 소선거구제로는 거대 양당만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든지….]

윤석열 후보는 동의 여부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윤 후보도 동의하는지, 그런 방식의 정치 개혁에.) …. (그건 나중에 저희가 말씀드릴게요.)]

그동안 안 후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이준석 대표는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합당이 무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지난 서울 시장 선거 때 단일화를 하고도 합당까지 이르지 못했던 사례를 생각했을 때 이번에는 꼭 합당까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입장입니다.]

안 후보는 발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두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손을 맞잡았지만, 대선 이후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등 여러 변수가 놓여있어 합당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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