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보들은 어제(2일) 정책보단 네거티브 공방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모두 다섯 번 TV 토론을 했지만, 후보들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역부족이었단 지적도 나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서 자신은 1000억원만 챙기면 된다고 했다는 녹취록도 최근에 공개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하나 제안드리겠습니다. 이거 대통령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 해가지고, 반드시 특검 하자는 거 동의해주시고…]
결국 고성이 오가는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이거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토론의 주도권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무고죄는 원래 본범을…]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아니. 제가 질문드릴 때 하세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반드시 해야 될 과제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제가 지금 질문은 안드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아니. 근데 일방적으로 그러지 마시고…]
경제 분야 토론에서 대장동 녹취록이 등장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보셨지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서로를 만화 캐릭터와 매국노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시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 거지.]
이번에 대선후보 TV 토론회는 모두 5번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3번의 법정 토론회는 각각 경제, 정치, 사회로 분야를 나눠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후보들은 정책 토론보단 대장동 의혹과 배우자 논란 등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했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을 하기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강우진/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장 : 조금 더 많은 횟수와 함께 자유로운 형식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후보자 간의 정책 차이가 잘 드러나서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토론회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고석승 기자 , 이지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후보들은 어제(2일) 정책보단 네거티브 공방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모두 다섯 번 TV 토론을 했지만, 후보들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역부족이었단 지적도 나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서 자신은 1000억원만 챙기면 된다고 했다는 녹취록도 최근에 공개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특검 수사를 받자"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하나 제안드리겠습니다. 이거 대통령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 해가지고, 반드시 특검 하자는 거 동의해주시고…]
결국 고성이 오가는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이거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이거 보세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다 회피하고… (동의하십니까. 후보님. 그래서 특검 하자고요.)]
토론의 주도권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무고죄는 원래 본범을…]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아니. 제가 질문드릴 때 하세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아니. 그럼 질문을 하지 마시든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반드시 해야 될 과제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제가 지금 질문은 안드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아니. 근데 일방적으로 그러지 마시고…]
앞서 열린 TV 토론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경제 분야 토론에서 대장동 녹취록이 등장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보셨지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서로를 만화 캐릭터와 매국노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시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랑 똑같은 거지.]
이번에 대선후보 TV 토론회는 모두 5번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3번의 법정 토론회는 각각 경제, 정치, 사회로 분야를 나눠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후보들은 정책 토론보단 대장동 의혹과 배우자 논란 등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했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을 하기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강우진/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장 : 조금 더 많은 횟수와 함께 자유로운 형식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후보자 간의 정책 차이가 잘 드러나서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토론회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고석승 기자 , 이지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