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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민주당, 2030 여성 표 훔치려 수작···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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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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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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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2030여성 유권자 표심을 겨냥해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의당을 호도하고 있다고 3일 주장했다. 류 의원은 “2030 여성 유권자 여러분 속지 맙시다”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선거운동이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상천외한 전술을 펴기 시작했다. 정의당은 여성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라는 것”이라며 “2030 여성 유권자들의 표를 훔치기 위한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노동자의 정당이자 여성을 위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의) 제21대 국회 1호 법안은 중대재해처벌법이었고, 소속 국회의원 6명 중 5명이 노동조합 출신”이라며 “심상정 후보의 슬로건도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분명히 여성을 위한 정당”이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황망한 비보에, 쏟아지는 2차 가해의 한복판에 가장 먼저 피해자와의 연대를 선언한 류호정은 정의당 국회의원”이라고 썼다.

류 의원은 권력형 성범죄 발생 이후 민주당과 정의당의 대처를 비교했다. 류 의원은 “민주당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매도하고 지지자들의 신상털이를 묵인할 때 (정의당은) 단호히 피해자 편에 섰다”며 “공석이 된 서울시장 자리를 당헌까지 고쳐 탐했던 민주당과 달리 (정의당은) 충격적인 성추행 사태에 책임지고 선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젠더 문제를 대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태도도 비교했다. 류 의원은 “이 후보가 ‘씨리얼’, ‘닷페이스’에 비장히 출연씩이나 결단할 때 심 후보는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를 당당히 10대 공약으로 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 약속했다”고 했다.

류 의원은 “2030 여성 유권자 여러분, 속지 맙시다”라며 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류 의원은 “심상정은 노동자와 여성, 청년과 장애인, 성소수자 등 더 권력 없는 시민을 위해 정치한다”라며 “심상정은 당신이 필요로 할 때 당신을 찾아간다. 이재명은 자기가 필요할 때 당신을 찾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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