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썰전라이브] 김재원 "혈서 쓴들 안 지키면 무슨 소용…후보 간 신뢰가 단일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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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국민의힘, '중도' 안철수 포용할 수 있는 보수정당…합당 문제없어"
"혈서 쓴들 안 지키면 무슨 소용…후보 간 신뢰가 단일화 이끌어"
▶앵커〉 오늘 썰전라이브 인터뷰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새벽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대표의 극적인 회동이 있었고요. 전격적인 단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단일화 될 걸로 보셨습니까?
▶앵커〉 끈을 놓지 말아야 된다는 건 사실상 당위론적인 얘기고요. 가능할 걸로 보고 계셨습니까?
▷김재원〉 안철수 후보께서 여러 가지 말씀은 하셨지만 결국에는 정권교체를 계속 강조했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거든요. 그 말은 완주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완주하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아니라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분 생각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소신은 확실히 있다라는 것이었고 저도 사실 국민의당 선대본부 고위 인사들과 단일화 문제를 여러 차례 의논을 했기 때문에 그 내부 분위기는 대부분 단일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앵커〉 내부에 예를 들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도 단일화를 원했던 것으로 알고요. 인명진 고문 같은 경우는 단일화를 주장하다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하니까 물러나기까지 했잖아요. 그래서 분위기는 그랬지만 안철수 후보 본인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나다, 내가 완주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약간 전격적이라는 얘기도 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철수 후보가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단일화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음 총선이 멀었고 만일에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아주 유의미한 득표율을 가지지 못한다면 예를 들어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도 멀기 때문에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축소되잖아요.
▷김재원〉 그렇죠.
▶앵커〉 그래서 단일화 말고는 길이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계속 강하게 본인이 안 하겠다고 해 와서.
▶앵커〉 사실 앞서 나왔던 한민수 공보부단장의 얘기도 그렇고요. 오늘 민주당의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얘기도 그렇고 사실상 권력 나눠먹기고 야합이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김재원〉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평화민주당이 당시 자민련, 즉 이른바 DJP 연합.
▶앵커〉 97년의 DJP 연합.
▷김재원〉 그렇죠. 그래서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가 자민련의 의원도 3명 꿔주고 교섭단체도 만들어주고 또 자민련의 장관 자리를 서너 자리 할애해 주고 김종필 총재를 총리로 임명하는 그런 방식의 단일화라면 사실 권력 나눠먹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안철수 후보께서 그런 자리 요구라든가 또는 뭐 공천권 이야기 이런 제안이 없었어요. 가치 동맹, 가치 연맹하자는 입장이었고 안철수 후보께서 생각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통해서 그러면 어떻게 그러한 미래상을 만들어갈 건가. 그에 대해서 나에게 신뢰를 달라 그렇게 하면서 나를 어떻게 신뢰하게 해 줄 건가. 그렇게 물었을 때도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저를 믿어주세요. 나를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그게 맞지 않느냐라고 해서 의기투합을 했다고 지금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실제 있었던 일이고 그 전 단계에서 이태규 의원과 장제원 의원 사이의 그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도 사실은 그런 내용의 협상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야 무슨 소리를 못하겠습니까? 자기들이 안철수 후보 측에 제안했던 제안서를 제가 갖고 있어요. 그것을 제가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보면 해괴망측한 이야기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앵커〉 예를 들면 어떤 해괴망측한 얘기가.
▷김재원〉 거기에 보면 예를 들어 하여튼 관직 나눠먹기가 다 들어 있죠.
▶앵커〉 그렇습니까? 그 제안서에는.
▷김재원〉 그렇죠. 그러니까 그분들의 수준에서 하는 이야기고 이제 지금 상당히 내심은 충격받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이 단일화를 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하는 험담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은 미래정부, 통합정부, 개혁정부, 방역정부, 여러 가지를 실용정부 5개 성격으로 규정했는데, 안철수 후보가요. 국민통합정부를 그렇게 규정을 했었는데 그건 밖으로 나온 얘기고 그전에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오랫동안 협의를 한 과정에 뭔가 얘기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정권을 같이 함께 교체하고 함께 인수하고 함께 구성한다고 했거든요, 오늘 발표문을 보면. 이러면 어떻게라는 부분이 다 빠져 있는데 그게 과연 편의점 맥주 한잔 짠 하고 나를 믿어라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말이든 문서든 뭔가 합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재원〉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른바 세부적인 문서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제 그러잖아요. 종이 쪼가리가 무슨 의미가 있냐. 안철수 대표 그동안 수없이 많이 후보 단일화를 해 봤고 여러 가지 합의 각서도 썼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사실 정치판에서 이런 식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합의 각서가 아니라 혈서를 써놓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상대방이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인데. 그런데 이제 신뢰가 형성된 것이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나가자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께서 이제 회견 중에 제가 조금 귀담아들은 것은 국민의힘을 보다 더 중도적이고 개혁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그런 의지를 피력했거든요. 그런 것은 안철수 후보가 이제 합당을 통해서 국민의힘의 정치세력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위해서 보다 노력하겠다는 것이고 그러한 여건을 우리가 마련해 주고 안철수 후보가 정치적으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도와주는 방식의 향후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당내에는 물론 선의와 신뢰 여러 가지 좋은 말들이 있겠지만 또 내부에서는 치열한 권력 투쟁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일부에 대해서는 합의문이나 또는 약속으로 보장을 받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에 합당한다. 안철수 후보, 안철수 지금 당대표의 일할 수 있는 공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떻게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까?
▷김재원〉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서로 간에 신뢰를 갖고 만들어가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그것을 합의해서 발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제가 알기로는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 사이의 여러 가지 논의도 그런 방향에서 서로 간에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향을 의논하기보다는.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은 구체적인 합의는 없지만 여러 번 만나면서 신뢰를 쌓지 않았을까.
▷김재원〉 그렇죠.
▶앵커〉 장제원, 이태규 둘이요.
▷김재원〉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께서도 신뢰를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태규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서로 만날 때마다 그 내용은 전부 안철수 후보에게 보고가 되었고 안철수 후보도 승인하는 단계에서 계속 만남을 이어갔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사실 과거에 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후보 단일화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의 더 앞을 따져보면 2012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가 그때 당시에 대통령 후보를 놓고 단일화를 했지만 그 후에 지켜진 게 없어요.서로 간에 감정만 상해지고.
▶앵커〉 사실 당시에 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를 했지만 2012년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지는 않았죠.
▷김재원〉 사실 그래도 그 정도면 충분히 지원한 것이고 노력한 것인데 나중에 돌아온 것은 좀 모욕적인 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모욕적인 대우였고 또 그 앞을 생각해 보면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와 한 단일화도 사실은…
▶앵커〉 2002년 단일화.
▷김재원〉 단일화가 되었지만 그렇게 썩 끝까지 신뢰를 쌓아가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그렇게 썩 좋은 결과로 가지 못해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했을 때 벌어진 협상들이 항상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우리 당의 경우에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고 그때 당시에 무슨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자리를 나누거나 사전에 밀약을 하거나 약속을 한 게 전혀 없었어요.
▶앵커〉 당시에 구두적으로는 안철수 후보 측 사람들이 서울시 공동 운영한다라고 얘기했고 제가 알기로는 안철수 후보의 당시 서울시장 후보 밑의 인력들이 서울시 부시장으로 참여해 있습니다.
▷김재원〉 그건 나중의 일이죠. 처음에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할 때 그런 협상이 전혀 없었지만 후보 단일화 되고 나서 안철수 후보 측의 사람들이 적극 선거를 도왔고 그래서 또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지금 현 부시장을 임명하는 임명해서 지금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실상의, 사실상의 서울시정 운영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거 하나를 여쭤볼게요. 그러면 나중에 합당을 할 텐데 대선 직후에 합당을 하고 오늘 이준석 대표는 일주일 안에 합당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인가요?
▷김재원〉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입니다. 그리고 중도개혁 실용을 표방하는 보수정당입니다.
▶앵커〉 중도개혁 실용을 표방하는 보수정당이다라고 당의 기본 성격에 대해서 최고위원으로서 말씀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가 사실 그전에 바른미래당 때도 계속 얘기한 건 중도였거든요. 그 당시에도 유승민 대표와 보수와 중도의 이념을 놓고 어떻게 보면 논쟁이 계속 벌어졌는데 과연 합당이 순조롭게 될 건지. 서로 왜냐하면 가치가 달라요.
▷김재원〉 가치가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앵커〉 안철수 후보는 한 번도 보수를 얘기한 적이 없거든요.
▷김재원〉 그러나 우리가 중도 세력까지 충분히 같이 포괄할 수 있는 보수정당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체성을 우리가 흐트려가면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한다, 합당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가 갖고 계시는 정치적인 이상이나 정치적인 이념은 우리가 충분히 포괄해서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기 때문에.
▶앵커〉 지금 말씀은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보수정당일 수 있다는.
▷김재원〉 그렇죠.
▶앵커〉 안철수 대표 생각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보수를 포용하는 보수정당.
▷김재원〉 뭐 그렇든. 어쨌든 그러나 우리 당이 보수정당인 건 틀림이 없어요. 이 나라의 보수진영 전체를 대변하고 있고 보수진영이 우리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건 틀림없기 때문에 그 방향이 어디로 간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합당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물론 보수는 뭐고 중도는 뭐냐 이런 부분도 따지고 들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역사인식의 문제랄지 또는 안보나 정부의 역할에 대한 문제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거고요.
▷김재원〉 그러나 그동안에 여러 쇄신 작업을 거치면서 정강정책을 보면 사실 충분히 모든 이념적 스펙트럼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어 있어요.
▶앵커〉 제가 말씀드린 거는 왜냐하면 대선 이후에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과연 합당 작업이 순조롭게 될까. 또는 그럼 지금 나온 대로 안철수 후보가 기대하는 것만큼 새로운 정당, 합당 정당에서 주도권을 안 후보가 가질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들어서 여쭤본 말입니다.
▷김재원〉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충분히 배려하고 같이 안철수 후보의 리더십을 또 함께 따라가는 노력이 필요하죠.
▶앵커〉 이준석 대표가 잘 도와줄까요?
▷김재원〉 이준석 대표는 이미 찬성한다고 공언을 했고 합당에 찬성한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염두에 두는 듯한 그래서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했는데 사실은 당원투표나 이걸 통해 공천을 할 때 지금 당세가 약한 국민의당 분들이 국민의힘 분들과 같이 경쟁을 하면 이게 공정한 경쟁인가, 이 지적이 나올 수 있거든요.
▷김재원〉 그런데 그것은 공정한 경쟁이라는 건 어차피 만고 불변의 원칙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럼 불공정한 경쟁을 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공정한 경쟁을 할 때 디딤돌을 놓아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공정한 경쟁이라는 의미도 또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또 척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뭐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디딤돌이 들어가도 충분히 공정한 경쟁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원〉 그런 것은 지금 현재에도 많은 장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판세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전국지표조사 NBS 조사가 나왔는데요. 사실 오늘부터 되는 조사는 여론조사가 공표되지 않는데 그전까지 조사는 됩니다. 안철수 후보까지 나왔을 때 전화면접조사인데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40% 동률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9%고요. 오늘 단일화는 반영되지 않았던 조사입니다. 28일에서 3월 2일까지 조사인데요. 단일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김재원〉 저는 단일화가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지금 나와 있는 화면상에 떠 있는 저 여론조사도 보면 이재명 40%, 윤석열 40%지만 안철수 9%잖아요. 우리가 그런데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은 전체 50%가 넘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조사거든요.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사실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윤석열 후보로 쏠림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고 정권교체를 원하더라도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 의사를 표시하지 못하던 분들은 뭔가 약간의 불만 내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좀 미흡한 점에 대해서 생각을 했던 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장면을 보고 아마 정치력이든 포용력이든 또는 안정감이든 또는 더 나아가서 이제 미래의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모습이든 그런 여러 가지 측면을 바라보고 사실은 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 지대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지금까지 의사표시를 하지 않던 분들도 윤석열 후보에게 안심하고 투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봐요.
▶앵커〉 단일화가 정권교체 여론이 좀 더 붙을 수 있는 하나의 방아쇠,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원〉 그렇죠. 그래서 설사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 많은 분들이 이탈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별로 대선 국면에서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하시지 않던 분들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게 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 효과는 굉장히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풍이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본부장 얘기는 역풍이 불 거라고 했는데. 왜냐하면 진보층도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도 따로 결집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아쇠가 됐기 때문에 그런 주장도 있고요.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나만 잠깐 여쭤보면 안철수 후보가 나중에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총리 하는 겁니까?
▷김재원〉 저는 안철수 후보는 그런 관직에 미련을 갖고 또 관직을 요구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것은 처음부터 별로 요구사항에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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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국민의힘, '중도' 안철수 포용할 수 있는 보수정당…합당 문제없어"
"혈서 쓴들 안 지키면 무슨 소용…후보 간 신뢰가 단일화 이끌어"
"단일화, 정권교체 바라는 부동층의 윤석열 지지 계기될 것"
▶앵커〉 오늘 썰전라이브 인터뷰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새벽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대표의 극적인 회동이 있었고요. 전격적인 단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단일화 될 걸로 보셨습니까?
▷김재원〉 저는 끝까지 단일화 끈을 놓지 말아야 된다는 입장이었고 또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앵커〉 끈을 놓지 말아야 된다는 건 사실상 당위론적인 얘기고요. 가능할 걸로 보고 계셨습니까?
▷김재원〉 안철수 후보께서 여러 가지 말씀은 하셨지만 결국에는 정권교체를 계속 강조했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거든요. 그 말은 완주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완주하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아니라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분 생각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소신은 확실히 있다라는 것이었고 저도 사실 국민의당 선대본부 고위 인사들과 단일화 문제를 여러 차례 의논을 했기 때문에 그 내부 분위기는 대부분 단일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앵커〉 내부에 예를 들어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도 단일화를 원했던 것으로 알고요. 인명진 고문 같은 경우는 단일화를 주장하다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하니까 물러나기까지 했잖아요. 그래서 분위기는 그랬지만 안철수 후보 본인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나다, 내가 완주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약간 전격적이라는 얘기도 좀 있습니다.
▷김재원〉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께서는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 대선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이 이제 그렇지 않은 사실이 거의 확정적으로 판명이 되어가고 있었고 또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서 진정한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접근을 했었기 때문에 단일화의 여건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철수 후보가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단일화를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음 총선이 멀었고 만일에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아주 유의미한 득표율을 가지지 못한다면 예를 들어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얻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도 멀기 때문에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축소되잖아요.
▷김재원〉 그렇죠.
▶앵커〉 그래서 단일화 말고는 길이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계속 강하게 본인이 안 하겠다고 해 와서.
▷김재원〉 원래 이제 좀 흥정이 잘 되려면 싫은 소리가 오가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정치적인 협상 과정에서 이번처럼 그동안에 있었던 사실을 공개해버리고 나왔을 때는 좀 저도 이게 좀 어려워지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나 그것도 우리가 막판까지 가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당시 상황은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여망은 굉장히 컸고 안철수 후보께서 일방적으로 그동안 있었던 단일화 협상 과정을 그냥 전혀 존재 자체를 부인해버리니까 우리는 이만큼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했다라는 것을 국민께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과정에서 크게 감정적으로 상하지 않았던 것은 그나마 단일화의 끈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그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앞서 나왔던 한민수 공보부단장의 얘기도 그렇고요. 오늘 민주당의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얘기도 그렇고 사실상 권력 나눠먹기고 야합이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김재원〉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평화민주당이 당시 자민련, 즉 이른바 DJP 연합.
▶앵커〉 97년의 DJP 연합.
▷김재원〉 그렇죠. 그래서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가 자민련의 의원도 3명 꿔주고 교섭단체도 만들어주고 또 자민련의 장관 자리를 서너 자리 할애해 주고 김종필 총재를 총리로 임명하는 그런 방식의 단일화라면 사실 권력 나눠먹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안철수 후보께서 그런 자리 요구라든가 또는 뭐 공천권 이야기 이런 제안이 없었어요. 가치 동맹, 가치 연맹하자는 입장이었고 안철수 후보께서 생각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통해서 그러면 어떻게 그러한 미래상을 만들어갈 건가. 그에 대해서 나에게 신뢰를 달라 그렇게 하면서 나를 어떻게 신뢰하게 해 줄 건가. 그렇게 물었을 때도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저를 믿어주세요. 나를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그게 맞지 않느냐라고 해서 의기투합을 했다고 지금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실제 있었던 일이고 그 전 단계에서 이태규 의원과 장제원 의원 사이의 그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도 사실은 그런 내용의 협상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야 무슨 소리를 못하겠습니까? 자기들이 안철수 후보 측에 제안했던 제안서를 제가 갖고 있어요. 그것을 제가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보면 해괴망측한 이야기가 다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앵커〉 예를 들면 어떤 해괴망측한 얘기가.
▷김재원〉 거기에 보면 예를 들어 하여튼 관직 나눠먹기가 다 들어 있죠.
▶앵커〉 그렇습니까? 그 제안서에는.
▷김재원〉 그렇죠. 그러니까 그분들의 수준에서 하는 이야기고 이제 지금 상당히 내심은 충격받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이 단일화를 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하는 험담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은 미래정부, 통합정부, 개혁정부, 방역정부, 여러 가지를 실용정부 5개 성격으로 규정했는데, 안철수 후보가요. 국민통합정부를 그렇게 규정을 했었는데 그건 밖으로 나온 얘기고 그전에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오랫동안 협의를 한 과정에 뭔가 얘기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정권을 같이 함께 교체하고 함께 인수하고 함께 구성한다고 했거든요, 오늘 발표문을 보면. 이러면 어떻게라는 부분이 다 빠져 있는데 그게 과연 편의점 맥주 한잔 짠 하고 나를 믿어라 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말이든 문서든 뭔가 합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재원〉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른바 세부적인 문서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제 그러잖아요. 종이 쪼가리가 무슨 의미가 있냐. 안철수 대표 그동안 수없이 많이 후보 단일화를 해 봤고 여러 가지 합의 각서도 썼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사실 정치판에서 이런 식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합의 각서가 아니라 혈서를 써놓은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상대방이 지키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인데. 그런데 이제 신뢰가 형성된 것이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생각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나가자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께서 이제 회견 중에 제가 조금 귀담아들은 것은 국민의힘을 보다 더 중도적이고 개혁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그런 의지를 피력했거든요. 그런 것은 안철수 후보가 이제 합당을 통해서 국민의힘의 정치세력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위해서 보다 노력하겠다는 것이고 그러한 여건을 우리가 마련해 주고 안철수 후보가 정치적으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도와주는 방식의 향후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당내에는 물론 선의와 신뢰 여러 가지 좋은 말들이 있겠지만 또 내부에서는 치열한 권력 투쟁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일부에 대해서는 합의문이나 또는 약속으로 보장을 받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이후에 합당한다. 안철수 후보, 안철수 지금 당대표의 일할 수 있는 공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떻게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까?
▷김재원〉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서로 간에 신뢰를 갖고 만들어가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구체적인 내용을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그것을 합의해서 발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제가 알기로는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 사이의 여러 가지 논의도 그런 방향에서 서로 간에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향을 의논하기보다는.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은 구체적인 합의는 없지만 여러 번 만나면서 신뢰를 쌓지 않았을까.
▷김재원〉 그렇죠.
▶앵커〉 장제원, 이태규 둘이요.
▷김재원〉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께서도 신뢰를 충분히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태규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서로 만날 때마다 그 내용은 전부 안철수 후보에게 보고가 되었고 안철수 후보도 승인하는 단계에서 계속 만남을 이어갔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사실 과거에 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후보 단일화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의 더 앞을 따져보면 2012년도에 문재인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가 그때 당시에 대통령 후보를 놓고 단일화를 했지만 그 후에 지켜진 게 없어요.서로 간에 감정만 상해지고.
▶앵커〉 사실 당시에 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를 했지만 2012년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지는 않았죠.
▷김재원〉 사실 그래도 그 정도면 충분히 지원한 것이고 노력한 것인데 나중에 돌아온 것은 좀 모욕적인 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보면 모욕적인 대우였고 또 그 앞을 생각해 보면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와 한 단일화도 사실은…
▶앵커〉 2002년 단일화.
▷김재원〉 단일화가 되었지만 그렇게 썩 끝까지 신뢰를 쌓아가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그렇게 썩 좋은 결과로 가지 못해서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했을 때 벌어진 협상들이 항상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우리 당의 경우에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고 그때 당시에 무슨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자리를 나누거나 사전에 밀약을 하거나 약속을 한 게 전혀 없었어요.
▶앵커〉 당시에 구두적으로는 안철수 후보 측 사람들이 서울시 공동 운영한다라고 얘기했고 제가 알기로는 안철수 후보의 당시 서울시장 후보 밑의 인력들이 서울시 부시장으로 참여해 있습니다.
▷김재원〉 그건 나중의 일이죠. 처음에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할 때 그런 협상이 전혀 없었지만 후보 단일화 되고 나서 안철수 후보 측의 사람들이 적극 선거를 도왔고 그래서 또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김도식 지금 현 부시장을 임명하는 임명해서 지금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실상의, 사실상의 서울시정 운영이 진행되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거 하나를 여쭤볼게요. 그러면 나중에 합당을 할 텐데 대선 직후에 합당을 하고 오늘 이준석 대표는 일주일 안에 합당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현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인가요?
▷김재원〉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입니다. 그리고 중도개혁 실용을 표방하는 보수정당입니다.
▶앵커〉 중도개혁 실용을 표방하는 보수정당이다라고 당의 기본 성격에 대해서 최고위원으로서 말씀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가 사실 그전에 바른미래당 때도 계속 얘기한 건 중도였거든요. 그 당시에도 유승민 대표와 보수와 중도의 이념을 놓고 어떻게 보면 논쟁이 계속 벌어졌는데 과연 합당이 순조롭게 될 건지. 서로 왜냐하면 가치가 달라요.
▷김재원〉 가치가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앵커〉 안철수 후보는 한 번도 보수를 얘기한 적이 없거든요.
▷김재원〉 그러나 우리가 중도 세력까지 충분히 같이 포괄할 수 있는 보수정당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체성을 우리가 흐트려가면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한다, 합당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안철수 후보가 갖고 계시는 정치적인 이상이나 정치적인 이념은 우리가 충분히 포괄해서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기 때문에.
▶앵커〉 지금 말씀은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보수정당일 수 있다는.
▷김재원〉 그렇죠.
▶앵커〉 안철수 대표 생각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보수를 포용하는 보수정당.
▷김재원〉 뭐 그렇든. 어쨌든 그러나 우리 당이 보수정당인 건 틀림이 없어요. 이 나라의 보수진영 전체를 대변하고 있고 보수진영이 우리 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건 틀림없기 때문에 그 방향이 어디로 간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합당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물론 보수는 뭐고 중도는 뭐냐 이런 부분도 따지고 들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역사인식의 문제랄지 또는 안보나 정부의 역할에 대한 문제에서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거고요.
▷김재원〉 그러나 그동안에 여러 쇄신 작업을 거치면서 정강정책을 보면 사실 충분히 모든 이념적 스펙트럼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어 있어요.
▶앵커〉 제가 말씀드린 거는 왜냐하면 대선 이후에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과연 합당 작업이 순조롭게 될까. 또는 그럼 지금 나온 대로 안철수 후보가 기대하는 것만큼 새로운 정당, 합당 정당에서 주도권을 안 후보가 가질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들어서 여쭤본 말입니다.
▷김재원〉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충분히 배려하고 같이 안철수 후보의 리더십을 또 함께 따라가는 노력이 필요하죠.
▶앵커〉 이준석 대표가 잘 도와줄까요?
▷김재원〉 이준석 대표는 이미 찬성한다고 공언을 했고 합당에 찬성한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염두에 두는 듯한 그래서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했는데 사실은 당원투표나 이걸 통해 공천을 할 때 지금 당세가 약한 국민의당 분들이 국민의힘 분들과 같이 경쟁을 하면 이게 공정한 경쟁인가, 이 지적이 나올 수 있거든요.
▷김재원〉 그런데 그것은 공정한 경쟁이라는 건 어차피 만고 불변의 원칙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럼 불공정한 경쟁을 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공정한 경쟁을 할 때 디딤돌을 놓아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공정한 경쟁이라는 의미도 또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또 척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뭐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디딤돌이 들어가도 충분히 공정한 경쟁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원〉 그런 것은 지금 현재에도 많은 장치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판세를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전국지표조사 NBS 조사가 나왔는데요. 사실 오늘부터 되는 조사는 여론조사가 공표되지 않는데 그전까지 조사는 됩니다. 안철수 후보까지 나왔을 때 전화면접조사인데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40% 동률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9%고요. 오늘 단일화는 반영되지 않았던 조사입니다. 28일에서 3월 2일까지 조사인데요. 단일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김재원〉 저는 단일화가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지금 나와 있는 화면상에 떠 있는 저 여론조사도 보면 이재명 40%, 윤석열 40%지만 안철수 9%잖아요. 우리가 그런데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은 전체 50%가 넘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조사거든요.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사실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윤석열 후보로 쏠림 현상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고 정권교체를 원하더라도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 의사를 표시하지 못하던 분들은 뭔가 약간의 불만 내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좀 미흡한 점에 대해서 생각을 했던 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장면을 보고 아마 정치력이든 포용력이든 또는 안정감이든 또는 더 나아가서 이제 미래의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모습이든 그런 여러 가지 측면을 바라보고 사실은 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 지대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지금까지 의사표시를 하지 않던 분들도 윤석열 후보에게 안심하고 투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봐요.
▶앵커〉 단일화가 정권교체 여론이 좀 더 붙을 수 있는 하나의 방아쇠,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김재원〉 그렇죠. 그래서 설사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 많은 분들이 이탈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별로 대선 국면에서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하시지 않던 분들이 오히려 윤석열 후보에게 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 효과는 굉장히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풍이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본부장 얘기는 역풍이 불 거라고 했는데. 왜냐하면 진보층도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도 따로 결집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아쇠가 됐기 때문에 그런 주장도 있고요.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하나만 잠깐 여쭤보면 안철수 후보가 나중에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총리 하는 겁니까?
▷김재원〉 저는 안철수 후보는 그런 관직에 미련을 갖고 또 관직을 요구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것은 처음부터 별로 요구사항에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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