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기자회견’ 후 포착된 장면…앞서 나간 尹에게 “이거 필요 없으세요” 묻던 安
트위터 계정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회 소통관에서 3일 오전 열린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 후 포착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한 장면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누리꾼들 반응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어진다.
이날 오전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발표 끝나자마자 합의문 안 가져가는 윤석열에게 안철수가 던진 한 마디”라는 글과 함께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단일화 기자회견 방송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영상에는 단일화 공동선언문 발표 후 포옹과 악수에 이어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두 사람이 등장한다. 이어 윤 후보가 소통관 바깥으로 향하자 “이거 필요 없으세요?”라고 묻는 안 후보의 말이 영상에서 들린다. 안 후보의 발표 종료 후, 자신이 들고 있던 선언문을 단상에 올려둔 윤 후보가 이를 가져가지 않자 안 후보가 묻는 것으로 보였다. 그의 말에 윤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단상에 다가와 문서를 가져가는 모습이 보인다.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은 해당 장면을 놓고 “앞으로 찬밥이 될 모습을 벌써”라는 글을 적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 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게시물은 오후 2시30분까지 1800여회 리트윗(인용)됐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윤 후보를 향한 비판과 그를 감싸는 댓글이 달렸다.
윤 후보를 지적한 누리꾼은 “저렇게 가 버린 거냐”며 댓글을 적었고, 다른 누리꾼도 “대충 할 거만 하고 나가면 부하 직원들이 알아서 챙겨주던 습관이 드러난 것”이라고 윤 후보를 꼬집었다. 선언문을 직접 챙기려는 것으로 보이는 안 후보와 달랐다는 취지의 비판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무리한 추측 같다”면서, 억측은 좋지 않다는 이들의 반응도 보인다. 같은 관점에서 한 누리꾼은 “기자회견 후로 예정된 질의응답 때문에 빨리 이동하느라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말로 윤 후보를 감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