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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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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임관한 육·해·공·해병 ROTC 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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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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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대한민국 육·해·공군, 해병 학군장교(ROTC) 통합 임관식이 3일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국 116개 학군단 대표 3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후부터 8일까지는 각 학군단 일정에 맞춰 자체 임관식이 진행된다. 이날 임관한 장교는 모두 3561명이다. 여군은 438명(12.3%)이다.

대통령상은 육군 김세희(계명대·24)·해군 박예륜(한국해양대·22)·공군 주재우(교통대·22) 소위가 수상했다.

김 소위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소위는 "애국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확실한 방법이 군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대한민국 책임해역 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임관한 장교 중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이 많았다.

김상민(인하대·22) 육군 소위의 외조부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이창호(충북대·23) 육군 소위의 조부는 6·25전쟁 당시 해병으로 서해도서 확보작전에 참전했고, 외조부도 경찰관으로 다부동전투·영천지구전투에 참전했다. 전진욱(제주대·23) 해군 소위의 외조부도 백마고지 전투 참전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해외 영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사례도 있다. 멕시코와 미국에서 모두 20년을 거주한 박기훈(고려대·23) 육군 소위는 멕시코 영주권이 있어 입대하지 않아도 됐지만, 같은 학교 학군 27기인 부친의 영향으로 영주권을 포기하고 장교의 길을 택했다.

군번을 3개나 갖게 된 장교도 있다. 조윤성(가천대·25) 육군 소위는 2016년 6군단에서 병사로 복무하다가 임기제부사관으로 자원해 근무한 뒤 전역한 이력이 있다.

신임 소위들은 전국 116개 대학 학군단에서 1·2학년 때 후보생으로 선발돼 3·4학년에 전공 교육과 군사훈련, 임관 종합평가 등을 거쳤다. 신임 소위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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