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尹 뽑으면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 거라더니 밀실회동"
김용민 "정치 변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그대로"
유시민 "安, 정치 지도자로서의 미래 없을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함께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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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안 후보는 아무런 해명 없이 ‘윤석열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 것이다’라고 맹비난한 윤 후보와 손을 들었다”며 “새벽 밀실회동에 국민은 어안벙벙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간 절대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한 과정을 보자면 이게 얼마나 명분 없는 야합인지, 단일화의 환호보다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제 구도는 분명해졌다. 야합후보 윤석열과 국민통합후보 이재명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정치교체,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그대로다. 거대한 민심은 시대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관련 여론조사 기사의 링크를 걸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부정여론이 56.6%로 더 높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걸로 (안 후보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철수 씨 같은 캐릭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윤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과 엄청나게 부딪히고 싸우니까 시켜준 거잖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념적 보수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합리적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공동 선언문에 보면 다섯 가지 키워드를 냈는데, 첫 번째가 미래 정부”라며 “저는 이게 안철수 국무총리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은 레토릭이라고 본다. 제가 안철수 씨 같으면 당연히 총리를 요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 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며 긴급대응 체제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지금까지 진행과정을 다 봤으니 이에 대한 엄정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각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인사권 공동 행사 등 내용이 있는데, 이런 내용을 오늘 밝히지 않았다. 밝힐 수 없는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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