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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이준석 '공동대표'에 "추가 논의…큰틀 합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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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김도균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2.3.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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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 합당에 따른 이준석·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가능성에 "합당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논의해볼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큰 틀에서 합당하기로 했다는 방향만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합당 이후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될 수 있는지에는 "(이준석) 당 대표의 기존 임기가 있다. 당장 시행은 어렵다"며 "어떤 방식도 거론된 게 없다. 선거 직후 합당하겠다는 원칙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2023년 6월까지다.

이와 관련 이 대표 역시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 후보의 당 대표설에 "그건 전혀 조건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합당 정당의 당명 변경 여부에는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지만 국민의힘 이름이 좋으니까 계속 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안 후보의 입각 가능성에는 "지금 얘기한 건 인수위를 같이 하자 했으니 정책 같은 것들을 녹여서 할 것 같다"며 "그런 과정에서 공동정부가 구상되면 인사나 이런 시스템들, 부처를 어떻게 나누고 이런 것들이 되겠다.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인사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진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거나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용지 인쇄가 이미 시작된 상태에서 사전투표를 단 하루 남겨놓고 극적인 단일화가 이뤄진 것에는 "인쇄가 들어간다 해도 요즘 유권자는 그거(사퇴한 후보를 구분하는 일) 다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내일 사전투표라 오늘이 마지노선이자 가장 극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공교롭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등 윤 후보의 대표 공약에 안 후보가 공감할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가부(공약)는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찬성해줄 것 같다"며 "권력형 성범죄, 경력단절에 여가부가 대응 못하고 특정 성향의 여성 지도자들이 자리 하나 꿰차는 것이라 없애고 제대로 된 정책을 펴야 한다는 윤 후보 말에 여성도 과반 이상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후보의 공약이 다른 부분에서는 "윤 후보 기준으로 판단해주시라"며 "국민의당 안 후보는 윤 후보로 단일화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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