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베이징·옌칭·장자커우서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 경쟁
한국, 선수 32명 포함 82명 선수단 파견…목표는 동메달 2개
우크라이나 대표팀도 참가…러시아·벨라루스는 '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
타오르는 성화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혼란 속에도 '스포츠 정신'은 계속된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개최된다. 대회 개·폐회식은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제13회 동계패럴림픽에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1천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겁게 경쟁한다.
금메달 개수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80개)보다 두 개 적다.
2008년 하계 대회를 열었던 베이징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하계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다.
지난달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슬로건도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왼쪽)과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 본진은 25일 결전지인 베이징에 입성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직전 평창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부문 남자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신의현(창성건설)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총 6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알파인스키에서는 '샛별' 최사라(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가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베이징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파이팅' |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장애인아이스하키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울보 주장'이었던 한민수가 베이징에선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강원도청)을 비롯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우크라이나도 패럴림픽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일 선수 20명, 가이드 9명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전 세계 스포츠계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단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은 사용할 수 없다.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은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면서 "그들은 패럴림픽 깃발을 걸고 경쟁하며,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로 이미 징계를 받은 러시아 선수단은 당초 러시아가 아닌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 소속으로 참가해야 했는데, IPC의 결정에 따라 RPC 기호도 가려야 한다.
벨라루스 역시 유니폼에 새겨진 국기를 드러낼 수 없다.
방역복 입은 패럴림픽 관계자들 |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치러지는 동계 패럴림픽으로 동계올림픽처럼 경기장, 선수촌, 훈련장 등을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하는 특별한 방역체계, '폐쇄루프' 안에서 대회를 치른다.
[그래픽]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 경기 일정 |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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