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무 "EU, 대러 제재에 암호화폐 관한 조치도 포함할 것"
유럽연합(EU)도 대러 제재에 암호화폐에 대한 조치를 포함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 |
G7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대러 제재 대상인 인물과 기관이 규제대상이 아닌 암호자산으로 우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독일은 G7 차원에서 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러시아 은행 부문과 통화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제재 세례를 퍼부은 이후 루블화를 통한 암호화폐 매수는 역대 최고로 늘어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국제 금융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모든 러시아 이용자의 계좌를 동결해달라고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 요청한 바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재무장관 화상 회의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 photo@yna.co.kr |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EU 회원국 재무 장관 비공식 화상 회의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제재에 암호화폐에 대한 조치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앞선 제재는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러시아 금융 시스템을 혼란하게 만들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루블화 보호 능력을 마비시켰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가 암호자산이 제재를 피해 가는 우회로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한 익명의 EU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EU는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도입하는 등 잇따라 대러 경제 제재를 내놓고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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