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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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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육아휴직 눈치 안 보고 쓰게 해야”…윤석열 “강제로 하잔건가”[마지막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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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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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육아휴직 공약을 두고 맞붙었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육아휴직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취지로 “육아휴직은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자 윤 후보는 “강제로 하자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자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지금 현재도 이 1년짜리 육아휴직을 거의 못쓰고 있다”며 “혹시 육아휴직 소진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답하지 않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저출생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이 후보는 이후 주도권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육아휴직의 소진률을 재차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강제로 쓰게 한다기보다 1년6개월씩 최대한 쓸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사람에 따라 사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부 합산해서 1년6개월씩 3년간 쓰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질문에 좀 답을 해주면 좋겠다”며 “(육아휴직의) 몇 퍼센트를 쓰고 있나. (소진률을) 늘리는 방법이 무엇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윤 후보는 “한 번 이야기를 해달라. 저는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육아휴직의) 25%를 쓰고 있고 25% 이상의 나머지를 쓰게 하기 위해서는 아빠들도 쓸 수 있게 할당제를 한다든지 자동등록을 통해서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강제로 하자는 건가”라고 답했다.

문광호·조문희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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