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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장동 격전’으로 마무리…“거짓말 달인” “검사 그렇게 해왔나”[마지막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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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장동 격전’으로 마무리…“거짓말 달인” “검사 그렇게 해왔나”[마지막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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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오른쪽부터)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오른쪽부터)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다섯번째 TV 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대체로 정책 논쟁으로 흐르던 토론회는 윤 후보가 막바지에 이 후보의 도덕성 의혹을 꺼내들면서 난타전으로 바뀌었다. “거짓말 달인”(윤 후보), “검사 그렇게 해왔나”(이 후보) 등 거친 발언이 오가며 긴장이 고조됐다. 대선 전 맞붙는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두 후보가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주요 4개 정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5차 TV토론회에서 사회 분야를 두고 토론했다. 두 시간 동안 열린 토론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이 진행되던 오후 9시40분쯤 이 후보에게 대장동 개발 특혜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으면서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서 설계하고 다 승인했음에도 검찰이 수사 덮었다. 덮은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러면서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노동 가치, 나라의 미래를 얘기하는 건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의 녹취록에 담긴 이 후보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읊었다.

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울궈 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 삶을 놓고 (토론해야 할 때에) 이러시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이어 “제안한다. 대선이 끝나도 반드시 특검을 하자는 데 동의해주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돼도 책임지자. 동의하나”라고 했다.

두 후보는 곧바로 특검 수용 여부를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윤 후보가 “이거 보세요”라고 격앙된 어조로 반문하고, 이 후보가 “동의하나”라고 되묻는 모습이 세 차례에 걸쳐 반복됐다. 윤 후보가 “대선이 국민학교 반장 선거냐. 정확하게 수사가 안 이뤄지고 덮지 않았나”라고 하자 이 후보가 “대답을 안 하시네요”라고 맞받기도 했다. 수 차례 공방이 오간 끝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아니 왜 당연한 것을 지금까지 안하고 있다가 (이제 말하느냐)”고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윤 후보가 언급한 대장동 특혜 개발 연루자들의 녹취록을 두고는 “똑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윤 후보에 관한 얘기는 말하지 않고) 저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근거를 드냐”면서 “검사를 그렇게 해왔나”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두 후보가 “국민 여러분, 한 번 보십시오. 누가 몸통인지”(이 후보), “거짓말이 워낙 달인이니 못하는 말씀이 없다”(윤 후보)고 충돌을 이어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질문을 돌리면서도 이 후보 가족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을 제기하며 이 후보를 표적삼았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형님이나 또 자신을 공격하는 김모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한 현안과 관련해서 (안 후보가 관련 공약을 내) 말씀주신 것 아니냐”고 했다. 안 후보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지만,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느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두 후보는 ‘대장동 난타전’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분위기에서 이뤄진 토론회 마지막 발언에서도 상대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 특검하고 책임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져야된다(는데 윤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나”며 “이것으로 저는 (누가 책임이 있는 지) 분명하게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치가 상대방을 발목을 잡고 음해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열심히 일하는 가를 실적을 가지고 경쟁을 하고 검증받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개헌과 입법을 통해서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도 만들어서 모든 정치세력들이 여기 계신 안후보님 심후보님 다 참여해서 정말 진정한 국민내각 만들어서 잘 사는 나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통합정부에 동참할 세력에 윤 후보는 제외했다.

윤 후보는 “저희가 작년 9월부터 (대장동) 특검을 하자, 또 우리 것도 할 것 있으면 받자 했는데 지금까지 다수당이 이걸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선거를 지금 일주일 남겨 놓고 또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이 민주당 정권이 집권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반드시 정권을 교체를 해서 제대로 된 나라 만들라고 26 년간 부패와 싸워온 저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무도세력과의 대결”이라고 했다.

유정인·박용필·김태희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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