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우리 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
정병문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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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졸업생들이 2일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검찰독재를 꿈꾸고 전쟁위기를 조장하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동문이 이번 대선의 유력 후보라는 것이 자랑과 긍지이기는커녕 수치와 불명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이다.
정병문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 공동대표는 “서울대인은 이번 대선으로, 그것도 같은 동문 후보에 의해 우리 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어서,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서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사드 추가배치 등 한반도에 또다시 참화를 불러올 위험천만한 주장을 펼치는 이에게 우리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저당 잡힐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이전에 자기 자신의 장래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로 하여금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게 할 수는 없다”면서 “그의 거듭되는 망언과 실언은 실수나 부주의가 아니라 적나라한 자기 실체의 고백에 다름아니기에 우리는 그를 도저히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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