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매도가 선행, 반락 마감했다.
러시아에 제재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에 더해 코로나19가 홍콩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것도 계속 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17.79 포인트, 1.84% 내려간 2만2343.92로 폐장했다. 작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4.86 포인트, 1.80% 밀려난 7908.18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 관련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도 대폭 반락해 2.71% 하락한 5015.11로 마쳤다. 지수를 공표한 2020년 7월 이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5.19%, 중은홍콩 4.14%, 홍콩교역소 3.25%, 중국핑안보험 3.05%, 항셍은행 2.09%, 유방보험 1.91% 등 금융주가 급락했다.
중국 유리주 신이보리는 10.4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8.84%, 유리주 신이광넝 6.79%,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5.16%,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3.91%, 게임주 왕이 3.63% 곤두박질쳤다.
또한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도 7.46%, 룽후집단 2.65%, 화룬치지 1.73%, 부동산 관리주 비구이위안 복무 6.47% 크게 하락했다.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은 3.82%, 스야오 집단 2.45%, 야오밍 생물 1.93%,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2.62%, 인허오락 1.01% 밀렸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결산실적을 발표한 중국 검색주 바이두는 6.75%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채굴주 중국해양석유도 3.93%, 중국석유천연가스 2.91% 뛰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10%, 스마트폰주 샤오미 0.95%,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73% 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46억4380만 홍콩달러(약 17조7251억원), H주는 447억106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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