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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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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후보들, 지원군 동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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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없거나 낮은 인지도에 유명정치인 모시기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막판 인지도 및 지지율 상승을 꾀하는 각 후보가 지원군 모시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

백수범 후보 지지 유세하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남구 봉덕신시장을 찾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백수범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 2022.3.2. mtkht@yna.co.kr


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 남구 봉덕신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민주당의 백수범 후보를 김부겸 국무총리 다음가는 중요한 인물로 대구시민들이 키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백 후보는 재선, 3선 하면 전국적 인물이 될 만한 충분한 소양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첫 공식 선거운동을 대구 중구 반월당 네거리에서 중·남구에 출마한 권영현 후보의 손을 맞잡고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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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안철수 첫 유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5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인근에서 권영현 후보(오른쪽)와 첫 유세를 하고 있다. 2022.2.15 mtkht@yna.co.kr


하루 전에는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청하며 "국회의원은 정말 그 지역을 위해서, 또 나라 전체를 위해서 능력 있는 사람이 해야만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자격이 없는 사람이 요행으로 당선돼서 그 지역을 포함해서 우리나라가 굉장히 불행하게 되는 상황을 제가 19대 20대 국회에서 많이 봤다"며 "주민들이 보기에 정말로 자격 있고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정치는 봉사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권 후보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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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대구 중남구 보궐 후보들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문화방송(대구MBC)에서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초청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국민의당 권영현, 무소속 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 후보(기호 순). 2022.2.22 psjpsj@yna.co.kr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무소속 도태우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번 보선에 도 후보가 당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사장은 "도태우 후보의 걸어온 길을 보면 불의에 저항하는 행보를 이어왔고 잘못된 보수가 아닌 혁신 보수로 가는 길에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무소속 임병헌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우리 지역의 보수가 총 단결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올바른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라며 "이 막중하고 어려운 일에 임 후보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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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구 보궐선거 현장 방문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민의례하고 있다. 2022.2.15 psjpsj@yna.co.kr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무소속 주성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전 선대 위원장은 최근 주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국회에서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대구에서 재선하고 중·남구에서 3선을 향해 출마한 주 의원을 꼭 당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주 의원은 "이번 보궐은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았는데 당적을 가지지 않은 무소속 초선이 남은 기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으며 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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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건우 후보 출정식 참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열린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도건우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2.25 mtkht@yna.co.kr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무소속 도건우 후보의 선거출정식에 참석해 "도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나를 도와줬기에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중·남구에도 재선·3선을 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같은 당 이언주 전 의원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이자 고위공무원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인 도 후보는 당과 국가에 꼭 필요한 인재이자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각 후보가 유명인사 지지에 공들이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의 한 정치관계자는 "낮은 인지도를 유명인사의 유명세에 기대하기보다는 지역을 위한 정책·비전제시로 지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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