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없거나 낮은 인지도에 유명정치인 모시기
백수범 후보 지지 유세하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
2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 남구 봉덕신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민주당의 백수범 후보를 김부겸 국무총리 다음가는 중요한 인물로 대구시민들이 키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백 후보는 재선, 3선 하면 전국적 인물이 될 만한 충분한 소양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첫 공식 선거운동을 대구 중구 반월당 네거리에서 중·남구에 출마한 권영현 후보의 손을 맞잡고 시작했다.
대구서 안철수 첫 유세 |
하루 전에는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청하며 "국회의원은 정말 그 지역을 위해서, 또 나라 전체를 위해서 능력 있는 사람이 해야만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자격이 없는 사람이 요행으로 당선돼서 그 지역을 포함해서 우리나라가 굉장히 불행하게 되는 상황을 제가 19대 20대 국회에서 많이 봤다"며 "주민들이 보기에 정말로 자격 있고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정치는 봉사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권 후보를 두둔했다.
포즈 취하는 대구 중남구 보궐 후보들 |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무소속 도태우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번 보선에 도 후보가 당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사장은 "도태우 후보의 걸어온 길을 보면 불의에 저항하는 행보를 이어왔고 잘못된 보수가 아닌 혁신 보수로 가는 길에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무소속 임병헌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우리 지역의 보수가 총 단결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올바른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라며 "이 막중하고 어려운 일에 임 후보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대구 보궐선거 현장 방문 |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무소속 주성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같은 자리에서 주 의원은 "이번 보궐은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았는데 당적을 가지지 않은 무소속 초선이 남은 기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으며 주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홍준표, 도건우 후보 출정식 참석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무소속 도건우 후보의 선거출정식에 참석해 "도 후보는 지난 대선 경선 나를 도와줬기에 그 빚을 갚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중·남구에도 재선·3선을 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같은 당 이언주 전 의원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이자 고위공무원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인 도 후보는 당과 국가에 꼭 필요한 인재이자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지역의 한 정치관계자는 "낮은 인지도를 유명인사의 유명세에 기대하기보다는 지역을 위한 정책·비전제시로 지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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