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MWC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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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소개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소개하고 해외 업체들과 교류 폭을 넓히고 있다. 3년 만에 개최된 올해 MWC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두드러졌다.
임 장관은 이날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5G와 6G를 넘어: 디지털 대항해시대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임 장관은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한 한국의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2028년에서 2030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6G시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6G 시대는 지금보다 50배 빠른 속도, 지상에서 10㎞ 상공까지 확장된 커버리지 등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고도화된 인공지능(AI)과 보안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해 성공적인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전시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주력해 선보인 SK텔레콤은 MWC22의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추구하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알렸다. 4YFN는 향후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부대행사다. SKT는 4YFN 전시장 단독 부스에서 ‘장애가 어려움이 되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배리어 프리 AI서비스 등 자사 ESG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11개 기업의 ICT 기술들을 소개했다.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어 DX(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통신장비 기업들의 차세대 5G 장비와 클라우드 기술을 확인하는 등 해외 기업과 교류를 넓혔다.
올해 MWC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불참한 중국 업체들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 주요 통신사 6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기조연설 중 3곳이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사였다. MWC 기조연설 절반을 중국 통신사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업체들은 삼성이 자랑하는 폴더블폰 기술을 따라잡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아너는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디자인이 흡사한 ‘매직V’를 선보였다. 오포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엔’을, 샤오미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전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소개하지 않는 대신 폴더블폰 ‘화웨이 P50 포켓’을 전시장에 배치했다.
신제품 공개도 이어졌다. 샤오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포코X4 프로 5G’를 공개했다. 샤오미 자회사 리얼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GT2’를 발표했다. 아너는 신제품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4 5G 시리즈’를 공개했다. 해외 IT전문매체 더버지는 “그동안 MWC에서 주력 모바일 기기를 소개했던 유럽, 미국, 한국 기업들이 아닌 중국 업체들이 올해 MWC 주요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MWC의 불을 지피고 있다”고 평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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