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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김동연 "정치교체 위해 차선 택했다…정치적 야합 아냐"

머니투데이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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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김동연 "정치교체 위해 차선 택했다…정치적 야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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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기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3.0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기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3.0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대선후보직을 내려놓으며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후보직 사퇴가 정치적 야합이 아닌 기득권 깨기의 일환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해준 당원들, 아반떼, 연몽연대 지지자들, 뉴발란스 청년들, 길거리에서 저의 손을 잡아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회동한 뒤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별도 기구를 설치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개헌안' 성안 △개헌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 보장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가주택정책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통합정부 구성 등도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의 내용이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드는 것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 구성 등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2022.03.01.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회동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두 후보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의 내용이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드는 것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 구성 등의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2022.03.01.



김 후보는 이날 향후 행보에 대해 "다른생각은 갖고있지 않다"며 "지금부터는 정치교체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하는 공동선언문에 기초해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동선언문에서 만들어진 내용이 실천에 옮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고 필요하면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동선언문 내용을 양당 후보에게 직간접적으로 제안을 했었다"며 "이 후보는 토론에서도 국회의원 3선 연임 초과 금지같은 제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비판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와 세차례 만나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대한 실천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개인적으로 정치공학, 선거 유불리로 이와같은 이합집산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다"며 "지금도 같은 심정이다. 이 후보의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확인됐고 그 결과 어제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계속해서 정치공학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며 "공동선언문 자체가 기득권 편입이 아니라 기득권을 깨는 담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했다. "세차례 만남 속에서 이 후보는 적어도 기득권 깨기와 양강구조 깨기에 대해 일관되게 의지를 표명했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3.0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3.02.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과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김종인 박사와 지난주 두번 만났다. 충분히 대화했고 오가는 얘기들을 공유했다"며 "김 박사께선 개헌과 정치개혁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 제가 양당 후보에게 제시했던 내용에 대해 거의 100% 공감해 주셨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공동선언문에 삼권분립 얘기가 나오는데 그 아이디어는 김 박사가 제게 주신 내용"이라며 "만약 유력 대선후보와 진정성 있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본인이) 우산 역할을 해주시겠다고 했다. 새정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에 대한 추진기구라든지 중요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지지해준 당원과 선거운동원들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국에 당원동지, 지지그룹이 계시다"며 "이번 선거에서 전원이 자원봉사했다. 유급 선거운동원은 한명도 없었다. 유세차 한대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분들의 취지를 저는 끝까지 살려서 당을 유지하고 제 갈길을 갈 것"이라며 "이분들이 혹시 마음 서운해 하실까봐 가장 가슴이 아픈 부분이다. 우리가 추진했던 가치, 대한민국 정치교체와 기득권 깨기라고 하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 택할 수 있는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차선이었다는 것을 이해시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3.0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3.02.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유세차라도 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대위 직책이라든지 어떤 자리에 대한 얘긴느 나눈 바 없다"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방송 출연이라던지 요청이 있다면 유세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치교체와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지 자신과 새로운물결은 계속해서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종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송문희 새로운물결 대변인의 선거운동도 민주당과 별개로 적극 돕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합의하는데 있어 어떤 정치적인 연대라던지 논의된 바 없다"며 "정치교체와 공동정부 구성 취지의 실천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합의했다. 합당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변인이 종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지지받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얘기를 나눈 적 없다"며 "송 대변인은 새로운물결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서 저와 뜻을 같이하고 기득권 깨기와 정치교체를 가지고 담대하게 나오신 분이다. 우리 가치와 우리의 소신으로 끝까지 갈 것이다. 저도 도울 것이고 이런 과정에서 민주당의 지지받는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그런 것을 조건으로 얘기나눈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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