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1범 이명박' 변희재 글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 전과가 문제인가"
김용민 시사평론가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부를 겨냥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이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가 건설업체 삼부토건에서 2002∼2015년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둔 듯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전과를 두둔하는 과정에서 역대 대통령의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사지도 않은 땅을 샀다고 하고 학교 건축기금을 모으고,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며 동포와 싸웠다. 이같은 해방 전 이력은 아름다워 보이나"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 괴뢰군을 자청했다. 5·16 이전에도 무려 세번이나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페이스북 |
그는 "첫번째 시도는 6·25 와중인 1952년이었다"라며 "국난 상황에서 쿠데타라, 정상적이라면 목숨을 부지 못할 내란죄였다. 이것도 아름다워 보이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전두환은 어떤가. 군내 사조직을 만들었고, 12.12 쿠데타로 하극상의 전형이 됐으며, 광주시민을 학살했다. 노태우는 그의 동지"라고 비판했다.
또한 "개인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의 전과는 거론할 것도 없다"며 "박근혜를 뽑았는데 그의 사적 인연인 최순실 부부가 집권했다. 다 집권하기 전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려던 참담한 범죄 이력 또는 흠결 어린 자취는 괜찮고 공익을 실현하려다 달게 된 이재명의 전과는 용서할 수 없이 악독한가"라고 강조했다.
gogo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