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괜찮을 것…필요하다면 더 강한 조치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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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발생하고있는 소식들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불안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을 침공한 러시아의 독재자는 전 세계적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동맹국들이 이번 사태로 휘발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다는 점을 거듭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전략적 비축유에서 3000만 배럴을 방출하면서 그 노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조치는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시대의 역사가 쓰여질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의 전쟁은 러시아를 더 약하게 만들고 나머지 세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시작 후 배럴당 100달러(장중)를 넘겼던 WTI는 3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2014년 7월22일 이후 최고가 마감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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