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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용남 "안철수 자리는 당 대표 뿐"…이준석 측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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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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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안 후보에게 줄 자리는 당 대표밖에 없다고 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은 윤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은 1일 TBS 라디오에서 "아주 지극히 비(非)방송용의 실무적인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단일화를 할 때 거대 담론을 얘기합니다만, 막후에서는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 야당(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후보가 만약에 양보 형태의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께 드릴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왜냐하면 흔히 총리 같은 말씀을 하지만 민주당에서 해주겠느냐. 총리는 국회 표결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절대 안 해준다"며 "만약에 정치적으로 의미 있거나 비중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전제로 한 당 대표 자리 정도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단일화 협상'에 있어서 "이준석 당 대표가 걸림돌이었다"며 "(이 대표가) 처음부터 훼방 놓으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가 안 후보에게 당 대표 자리를 주는 걸 하겠느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김 전 의원은 "걸림돌이라니까"라고 웃었습니다.

김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이 대표 측은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에서 "자세한 내용을 얼마나 알고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지 참으로 한심한 사람"이라며 "이전에도 방송에서 설화를 일으켜 말이 많던 분인데, 아직도 이런 분이 당을 대표해서 방송에서 활동한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고 김 전 의원을 저격했습니다.

김 실장은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선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엄중한 시기다. 걱정스럽다"고 부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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